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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greatpark1819, 박근혜 대박 구호? 육영재단 주소?

JTBC가 입수한 태블릿PC에는 사용자가 쓴 ‘greatpark1819@naver.com’ e메일 계정이 남아 있었다.27일 JTBC에 따르면 이 계정은 현재는 폐쇄됐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최씨가 캠프에서 유행하던 ‘박근혜 대박’ 구호를 e메일 아이디로 쓴 것 같다”고 말했다. great의 의미에 park을 더하면 한글로 대박이 된다는 뜻이다. 공교롭게도 육영재단 사무실이 있는 어린이대공원의 주소가 서울 광진구 능동 18~19번지여서 ‘대공원1819’라는 해석도 나온다. 1980년대 후반 아버지 최태민씨가 육영재단의 고문, 딸 최순실씨는 재단 부설 유치원 원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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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입수한 태블릿PC 사용자는‘greatpark1819@naver.com’이라는 e메일 계정을 사용했다. 아이디 greatpark1819를 놓고‘박근혜 대박’또는‘대공원1819’라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PC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7월, 경남 거제시 저도에 있는 별장 청해대에서 보냈던 여름휴가 사진 13장도 저장돼 있었다. 이 가운데 박 대통령이 거제시에서 배에 탑승하는 모습과 배 안에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의 사진은 디지털 원본 사진 촬영시간이 각각 7월 28일 오후 2시47분과 2시52분이었다.
 
당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7월 29일부터 4박5일간 일정으로 여름휴가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진이 찍힌 시간은 발표와 달리 하루가 빨랐다. 원본 사진 촬영시간을 토대로 보면 박 대통령은 언론 발표와 달리 28일부터 저도 휴가를 간 셈이다. 다만 디지털 사진은 카메라 세팅을 바꿔 날짜 조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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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저도 휴가 일정을 7월 29일부터 4박5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PC 속 미공개 사진 일부가 하루 전인 28일 오후 2시쯤 촬영된 것으로 나타나 의혹을 낳고 있다.


태블릿PC 파일에 담긴 청와대 내부 보고서들에는 ‘저도 휴가 미스터리’ 외에도 박 대통령의 과거 활동과 연결되거나 박 대통령의 독특한 스타일이 반영된 특징들이 곳곳에 나타난다.

저장문서 중에는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사용했던 ‘조용하게 차분하게’란 표현을 박 대통령이 그대로 이어받은 대목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통령은 79년 5월 25일 ‘새마음봉사단 총재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새마음운동이란 옳은 일을 요란하게 기세를 올리는 것보다도 조용하고 차분하게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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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음봉사단은 최순실씨의 부친인 최태민씨가 이끌던 단체다. 75년 대한구국선교단이란 이름으로 설립돼 76년 새마음봉사단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었던 2012년 12월 28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저는 인수위를 가급적 차분하고 조용하게 운용하면서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둘 생각입니다”고 말했다. 이 대목은 파일자료인 ‘청와대 회동 참고자료’에도 그대로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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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서 발견된 문서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행사의 성격·장소 등 상황별 발언 내용을 드라마 각본처럼 상세하게 준비했다.

문서들의 또 다른 특징은 드라마 각본처럼 상세하다는 점이다. 2012년 12월 24일 찾은 서울 난향동 ‘난곡 사랑의 밥집’이란 제목의 문서의 경우 관계자에게 건넬 인사말은 물론 상황별 ‘말씀 포인트’를 일일이 적시해 놓았다.

‘자원봉사자와 도시락 싸면서 나누실 말씀’으로는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은 몇 분이나 되시는지요?’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 충당하시는지요?’ 등을, ‘도시락 배달하시면서 말씀하실 간단한 말씀’으로는 ‘우리 ○○학생은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 ‘어려운 일 있거나 하면 e메일이나 편지로 알려 주세요’ 등의 문장을 각각 6~8개씩 제안했다.

특히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저렴해 많은 분에게 힘이 될 것 같습니다’고 말하는 부분에선 ‘저렴’이란 단어 옆에 각주를 달아 아래에 ‘백반 4500원, 어묵국수 3500원’이란 설명도 달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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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문서 아이디는 대부분 작성자 것=또 PC에 저장된 문서들에서는 다수의 아이디도 발견됐다. ‘niet24’ ‘iccho’ ‘aseembly’ ‘mr.초이’ 같은 별명이나 ‘kimayun’ 영문 이름 아이디들이었다. 이들 아이디는 대부분 문서 초안 작성자로 기록돼 있었다.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아이디(narelo)와 ‘유연’(최순실씨 딸 정유라의 개명 전 이름)이란 아이디의 경우 문서를 최종 수정한 사람으로 등장했다. 그래서 문서에 저장된 이 같은 정보만으로는 누가 파일을 보냈는지는 알 수 없다.

특별취재팀 임장혁·문희철·채윤경·정아람·정진우 기자 im.j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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