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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순익 내년에도 늘면 박스권 돌파 가능”

“국내 주식시장은 추세의 지속성이 있을 때 가시적인 변화가 보입니다. 한두 해 잘해서는 주가가 레벨업되지 않아요. 상장기업의 전체 순이익이 내년까지 3년째 는다면 한 단계 도약해 박스권 돌파가 가능할 거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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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의 한국 최고경영자(CEO)인 전용배(54·사진) 대표는 24일 장기 낙관론을 제시했다. 전 대표는 “과거 2001~2002년에도 IMF 외환위기와 닷컴버블 이후 상당 기간 주가가 정체돼있다가 기업 순익증가가 몇 년째 지속된 뒤에야 레벨업됐다”며 “한국 주식시장은 순익 증가가 주가 상승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으니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6년째 CEO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경력만 30년. 글로벌 자금 흐름이나 이에 따른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국제 영업통’ 출신이다. 그런데도 미국 금리 인상에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이미 2014~2015년엔 일부 선진국 주식시장으로 글로벌 자금이 이동했습니다. 달러 강세가 나타난 올해에는 그 돈이 신흥국 주식으로 유입됐고요. 연말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2년 전부터 진행 중인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겠지만 그 방향이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전 대표는 이 변화를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이라고 지목했다.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거대한 자금 흐름을 일컫는 용어다. “미국이 금리를 갑자기 올리지는 않으므로 시장 변화는 서서히 이루어질 겁니다.” 이미 시장에 금리 인상 신호가 충분한 점도 충격을 덜어주는 요인이다.

파도가 크지 않아도 원칙은 필요하다. 전 대표는 “장기투자는 내 신념”이라면서 “투자는 인내를 가지면 성공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변에 최소 3년 투자를 권한다”면서 “(주가 등락의) 한 사이클이 보통 5년인데 5년은 개인에게 너무 길고 3년 정도면 아무리 꼭지에 들어갔더라도 그 꼭지를 회복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쓸 돈과 투자할 돈을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단기로 써야 할 주택구입 자금 등을 펀드 같은 데 투자하는 것은 절대 금해야 한다”는 게 전 대표의 얘기다.

한국외대 영어과,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전 대표는 1985년 한국씨티은행 외환거래 담당으로 출발해 1989년 쌍용투자증권 국제영업부에서 일했다. 1998년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2001년 프랭클린템플턴 총괄상무로 기용돼 2010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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