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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중앙일보 대학평가] 영원한 라이벌 연고전·고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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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도 근소한 점수 차로 4위(연세대), 5위(고려대)에 올랐다. 두 대학은 매년 정기 연고전(고연전)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지난달 열린 연고전에선 고려대가 2승(야구·축구) 2무(농구ㆍ아이스하키) 1패(럭비)로 승리를 거뒀는데….

그래서 준비했다. 2016 중앙일보 대학평가의 종합평가에 사용한 4개 부문 33개 지표로 두 대학의 자웅을 가려봤다. 이른바 대학평가 연고전.
 
◇ 교수 연구 부문
두 대학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을 갖춰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다. 대학이 교수 연구에 얼마나 투자하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교수당 자체 연구비'에선 고려대(1240만원)가 연세대(934만원)를 앞섰고, 교수가 기업이나 정부에서 받은 교외 연구비도 고려대의 승리.

하지만 연세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교수당 국제논문과 국제논문의 피인용에서 모두 고려대를 앞서며 여유를 되찾는 연세대.

그러나 고려대가 강한 인문학의 힘을 바탕으로 교수당 국내논문과 국내논문 피인용에서 앞섰다. 교수 연구 10개 지표에선 고려대가 6승을, 연세대가 4승을 챙겼다. 고려대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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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여건 부문
13개 지표가 있는 교육 여건 부문. 두 대학 모두 재학생(학부 및 일반대학원·본교 기준) 수가 2만5000여명으로 비슷한 규모다. 과연 학생 교육에 대한 투자는 어느 대학이 더 적극적일까.

학생들에게 받는 등록금 대비 학교가 교육에 쓰는 비용(등록금 대비 교육비 지급률)과 장학금에 쓰는 비용(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모두 연세대가 높았다. 하지만 학교 재정에서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고려대(6.4%)가 연세대(4.1%)보다 높다.

학생들이 체감하기 쉬운 지표들을 살펴보자. 먼저 강의 규모를 살펴보면 20인 이하 소규모 강의 비율은 고려대(34.6%)가 연세대(29.9%)보다 높았다. 반면 100인 이상 대형강의는 고려대 2.4%, 연세대 5.4%로 연세대가 많다.

보통 소규모 강의가 집중도 잘되고 교수의 밀착 지도도 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고려대의 승리. 그러나 기숙사 수용률은 연세대(33.3%)가 고려대(11%)의 3배 정도 높고 도서관 도서자료 구입비도 연세대(2억855만원)가 고려대(1억9777만원)보다 많다.

캠퍼스 국제화 수준을 보면 외국인 학생 비율은 고려대가 더 높았지만 외국인 학생의 국적을 따져보면(외국인학생 다양성지수) 연세대의 외국인 학생들의 국적이 더 다양했다.

교육 여건 부문에선 고려대가 5승, 연세대가 7승을 했고 1개 지표는 동점이었다. 연세대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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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교육 및 성과 부문
학생 수업에 기울이는 노력과 취·창업 성과 등을 알아보는 이번 부문에는 6개 지표가 있다. 취업률에선 고려대가 연세대를 크게 앞섰다. 졸업생 평균 취업률이 고려대 68.5%, 연세대 59.4%로 약 9%포인트 차이다.

취업 후 6개월간 재직한 비율(유지취업률)도 고려대(92.8%)가 연세대(92.3%)를 약간 앞섰다. 최근 강조되는 청년 창업 지표를 살펴봐도 고려대 우세가 이어진다. 기술보증기금 등록 벤처 기업의 대표 출신대학을 분석하면 고려대(368명)가 연세대(288명)보다 많다.

그러나 연세대가 창업 교육에 힘쓰고 있기 때문에(창업교육 비율 연세대 7.5%, 고려대 1.3%) 앞으로 숫자가 뒤집어질지 두고 봐야할 일이다.

학생 교육 및 성과 부문 6개 지표에서는 고려대가 4승, 연세대가 2승을 거두며 고려대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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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판도
고교 교사 550명과 기업 인사담당자 550명을 대상으로 한 평판도 조사. 두 대학 모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명성을 자랑하는데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입학을 추천하는 대학'을 물어보니 연세대가 얻은 점수가 더 많았다. 1위 서울대에 이어 두 대학이 근소한 격차로 2,3위를 기록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을 물어본 결과도 연세대가 고려대를 앞섰다.

'발전가능성이 높은 대학', '국가 및 지역사회 기여가 큰 대학'을 묻는 설문조사에서도 연세대가 더 높은 점수를 기록. 평판도 조사 4개 문항에서 연세대가 4연승을 휩쓸었다. 연세대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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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결과
연세대가 평판도에서 4대0으로 앞서면서 2016 대학평가 연고전의 승리 대학으로 결정됐다. 최종 스코어는 고려대 15승(1무), 연세대 17승(1무)이다.

고려대로서는 교수 연구나 학생 성과 등에서 탄탄한 내실을 다져 연세대를 앞섰음에도 평판도에서 발목이 잡힌게 아쉬운 대목이다. 연세대는 안정적인 교육 여건과 함께 사회적으로 높은 평판도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과연 사립대 양대산맥, 영원한 라이벌답게 미세한 차이로 승패가 갈린 지표가 많아 내년엔 어디가 이길지 예상하기 어려운 승부였다.

◆대학평가팀=남윤서(팀장)·조진형·위문희·노진호·백민경 기자, 남지혜·송지연·이수용 연구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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