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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딸 쇼크’ 130년 이대 치욕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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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19일 사임했다. 최 총장은 평생교육단과대학 설립 추진과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입학과 학점 취득 특혜 의혹 등으로 학생들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아왔다. 이날 오후 학생들이 서울 캠퍼스에서 집회를 마친 뒤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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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분규로는 84일, 최순실씨 의혹으로는 24일.’

19일 전격 사임한 이화여대 최경희(54·사진) 총장이 견딘 시간이다. 지난 7월 28일 평생교육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며 본관을 점거한 학생들의 “총장 퇴진” 구호에는 84일을 견뎠지만 그 와중(9월 26일)에 터진 특혜 입학 논란의 파고는 넘지 못했다. 최 총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 열릴 예정이던 교수비상대책위원회의 총장 사퇴 촉구 집회를 1시간30분 앞두고 사임을 발표했다. 총장이 불명예 중도 퇴진하는 건 1886년 이화여대 개교 이래 130년 동안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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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총장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평생교육단과대학 설립 추진으로 야기된 학생들의 본관 점거 시위에 최근 난무한 의혹들까지 개입되면서 어지러운 사태로 번져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최 총장 사퇴 요구는 학내 분규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최 총장이 사퇴를 최종 결심한 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 딸 정유라(20)씨의 입학과 학점 취득 특혜 의혹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과 학교를 중심으로 ▶2014년 정씨가 입시를 치를 당시 체육특기자 전형에 ‘승마’ 종목을 신설하고 ▶서류 마감 후 정씨가 받은 아시안게임 입상 실적을 입시에 반영하고 ▶입학 후 학칙을 바꿔가며 학점을 배려해줬다는 등의 의혹이 쏟아졌다. 최 총장은 이날 보낸 e메일에서도 “ 입시와 학사관리에 특혜가 없었 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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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순실·정유라씨 모녀를 둘러싼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0분 예정대로 집회를 진행한 교수 100여 명과 학생 5000여 명은 “특혜 입학 의혹을 해명하고 학사 행정을 정상화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최순실 게이트’라고 명명하고 총공세에 나섰다. 최씨 모녀가 독일에 스포츠 마케팅 회사(‘비덱스포츠’)를 차리고 K스포츠재단 관련 사업을 진행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글=홍상지·윤재영 기자 hongsam@joongang.co.kr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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