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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 원망해…돈도 실력이야”

19일 인터넷에서는 정유라(20)씨가 2014년 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논란을 불렀다. 글쓴이는 ‘유연’으로 돼 있다. 정씨는 지난해 6월 유연에서 유라로 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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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SNS 게시물. 유연은 정씨의 개명 전 이름이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글 작성자는 2014년 12월 3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이면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 아무리 다른 거 한들 어디 성공하겠니?’라고 적었다.

그는 또 ‘말 타는 사람 중에 친한 사람 없어. 그냥 인사하는 애들 그 수준이야. 뭘 새삼스럽게 지X병이 도져서 난리들이야. (중략) 니네 욕할 만큼 니네들은 나한테 가치도 없고 니네한테 그만한 관심도 없으니까 착각하지 말아줄래?’라고 썼다.

이 글의 작성 시점은 정씨가 2014년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이화여대 수시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합격한 직후다.

정씨는 2014년 4월 한국마사회컵 전국승마대회에 출전해 라이벌 선수에게 1등을 빼앗겼는데 심판 판정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해당 심판을 불러 조사했다. 그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였다. 정부 차원의 진상 조사가 진행되자 정씨 부모인 정윤회(61)씨와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문체부 간부와 승마협회 인사들이 줄줄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정씨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이때 딴 금메달로 이화여대에도 합격했다. 이후 정씨는 ‘승마 공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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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이 금메달을 딴 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간의 논란(국가대표 선발 특혜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신경 안 써요, 공주라는데 기분 좋죠”라고 대답했다.

국제승마연맹(FEI)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정씨 프로필에는 ‘아버지 정윤회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참모로 일했다’고 적혀 있다. 정씨는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쪽에 있는 방 20개짜리 호텔에서 지냈다. 이곳에는 운전·통역·말 관리 등으로 정씨를 돕는 8~10명이 함께 있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결국 공익적 목적으로 재벌 대기업이 낸 돈은 최씨의 딸 승마 훈련을 위해 사용됐다. 최씨 모녀의 사유 재산처럼 쓰여졌다”고 주장했다.

홍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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