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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찾아가 “한끼 줍쇼”…이경규·강호동 첫 예능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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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사제지간인 이경규(오른쪽)와 강호동이 JTBC ‘한끼줍쇼’에서 2MC로 등장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둘의 ‘앙숙 케미’가 관전 포인트다. [사진 JTBC]

개그맨 이경규와 강호동이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다. JTBC ‘한끼줍쇼’에서다. 19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0시50분 방송된다. 두 사람이 숟가락 하나만 들고 무작정 생면부지 가정집을 찾아가 “한끼줍쇼”라며 한 끼를 구걸한다는 콘셉트의 ‘식(食)큐멘터리’다. ‘먹방’ ‘쿡방’에 이어 새로운 ‘음식 예능’이다. 19일 오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윤현준 CP는 “기존 ‘먹방’과는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라며 “대한민국의 평범한 저녁 식사 자리를 가감 없이 담아내고 싶어서 사전 섭외 없이 무작정 벨을 누르는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또 “그처럼 무작정 밥을 얻어먹기 위해선 진행자들이 인지도가 높아야 했고, 그래서 이경규·강호동 카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최근 예능 트렌드는 출연자가 최소 5~6명이라 두 사람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없었던 것 같다”며 “그런데 강호동과의 촬영은 10명이랑 같이하는 것 같다. 너무 시끄럽고 얼굴도 너무 크고, 녹화가 끝나면 진이 쭉쭉 빠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동 진행은 처음이지만 둘의 인연은 2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3년 이경규가 씨름판의 ‘천하장사’ 강호동을 예능으로 이끌었고 이후 둘은 사제이자 동료로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 왔다. 이경규는 “언젠가 강호동과 함께 프로그램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었다. 사실은 5년쯤 뒤에 하고 싶었는데 내 상황이 다급하다 보니 얼른 카드를 꺼내고 말았다”고 말했다.

반면 강호동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강호동은 “많은 출연자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에 익숙해 있었고, 이경규 선배와 처음 호흡을 맞춰야 했기에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제작발표회 내내 티격태격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나는 체력을 바탕으로 될 때까지 밀어붙이는 타입인데 선배는 그걸 귀찮아한다. 녹화 후반부로 가면 육신만 남아 있고 정신은 나간 것 같은데 녹화에 좀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따지듯’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강호동은 방송과 일상이 180도 다르고 아주 가식적이다. 그게 필요할 때도 있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내가 강호동과 프로그램을 해 보니 이윤석이 너무 그립더라. 그런데 강호동도 이수근을 그리워하고 있었다”고 말해 제작발표회장에 폭소가 터졌다.

이처럼 개성이 강하고 예능 프로에서 ‘맏형’ 노릇을 하던 두 사람이 부딪히면서 생겨나는 불협화음은 사실 이 프로그램의 주된 관전 포인트다. 함께 참석한 방현영 PD는 “두 사람을 보며 친하면서도 안 맞는 사이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며 “보통 MC들은 호흡이 중요한데, 이 프로그램은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재미 요소가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경규가 “강호동이 선배와 프로그램을 해 본 경험이 별로 없는데, 이번엔 자기 마음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하자 강호동은 전혀 문제없다는 표정으로 능청을 떨었다. 두 사람의 ‘앙숙 케미’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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