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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 어르신들이 고물상에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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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참사랑나눔봉사단은 지난 15일 대전 동구 홍도동의 한 고물상에서 지역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장수사진(영정사진) 촬영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15일 대전 동구 홍도동의 한 고물상.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을 맞이하는 노란 조끼를 입은 사람들은 마냥 분주했다. 이들 어르신들은 왜 고물상으로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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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도원참사랑나눔봉사단은 대전 홍도동의 한 고물상에서 지역 노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고물상에서 찍은 이유에 대해 봉사단은 “파지와 고물 등을 주워 생계를 유지하시는 일부 노인들을 위해”라고 답했다. 어르신들이 장수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대전=프리랜서 김성태

이 곳은 어르신들에게는 고물상이 아닌 보물상이다”

이날 이곳 고물상에서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장수사진(영정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나온 대전지역 사회적협동조합 도원참사랑나눔봉사단원인 손인중(37)씨의 말이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장수사진을 찍어 선물할 계획”이라는 그는 “파지와 고물 등을 주워 생계를 유지하시는 일부 노인들을 위해 촬영 장소를 특별히 이곳 고물상으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수사진을 직접 찍은 손씨는 전직 신문사 사진기자 출신인 현재 한화이글스 사진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봉사단은 이날 사진촬영은 물론 어르신들에게 점심대접도 했다. 이날은 봉사단의 열여섯번째 장수사진촬영봉사활동이었다. 이날 이곳엔 100여명의 어르신들이 방문해 장수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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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사진 촬영을 마친 어르신들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손가락으로 하트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대전=프리랜서 김성태

난생처음 장수사진을 찍었다는 김모(89) 할머니는 “그동안 가정 형편 때문에 변변한 영정사진 하나 없어 늘 마음에 걸렸는데, 이제 한시름 덜게됐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날 할머니, 할아버지의 꽃단장을 담당한 자원봉사자 박보현(20ㆍ대전과학기술대)씨는 “메이크업을 공부하며 첫 자원봉사을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정말 보람있고 즐겁다”고 말했다.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이끌고 있는 도원참사랑나눔자원봉사단 권경미(47ㆍ여) 원장은 “나눔이란 받는 기쁨보다 주는 즐거움이 훨씬 더 큰 것” 이라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장수사진촬영과 의료봉사활동을 계속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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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참사랑나눔봉사단의 도움으로 지난 15일 대전 동구 홍도동의 한 고물상에서 장수사진을 찍은 김언년이(93) 할머니는 “자원봉사자들이 장수사진 촬영을 위해 한복과 정장은 물론 메이크업까지 모두 준비해와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대전=프리랜서 김성태

이날 이곳을 방문한 93세 최고령 김언년이 할머니는 “자원봉사자들이 장수사진 촬영을 위해 한복과 정장은 물론 메이크업까지 모두 준비해와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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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전 동구 홍도동에 위치한 한 고물상에서 장수사진을 찍은 어르신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대전=프리랜서 김성태

도원참사랑나눔자원봉사단은 지난 2004년부터 대전지역에서 의료 봉사와 무료 장수사진, 보일러 시공 등 각종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있다.

글ㆍ사진 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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