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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정부, 북한 근로자 비자 발급 계속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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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항공이 18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와 인천공항을 잇는 직항 노선의 운항을 시작했다. 2013년 한국과 폴란드의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데 따른 조치다. 이를 기념해 비톨트 바슈치코프스키(사진) 폴란드 외교부 장관이 이날 한국을 찾았다. 이에 앞서 이뤄진 e메일 인터뷰에서 바슈치코프스키 장관은 “지난해 재능 있는 한국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한 덕분에 폴란드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이 높아졌다. 교류가 더욱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5차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실험 등으로 남북 관계가 나빠졌다.
“모든 국가가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것은 어렵지만 국제사회는 유대감과 강인함을 (북한에) 보여줘야 한다. 중립국감독위원회(NNSC·한반도의 휴전 상황을 감독하는 위원회) 위원국인 폴란드는 서울과 평양 양쪽에 외교 공관을 두고 있다. 북한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
동유럽 국가들이 북한 근로자들의 외화벌이에 활용된다는 지적이 있다.
“폴란드 정부는 여느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결코 북한 근로자들을 고용하지 않는다. 민간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고용한다. 다만 정부가 올 들어 북한 근로자에 대한 노동 비자 발급을 중단했기 때문에 이들은 더욱 줄어들 것이다.”
지난 7월 바르샤바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이 열린 것을 두고 러시아 견제를 위한 포석이란 분석도 있다.
“유럽의 안보 상황은 최근 악화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위협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폴란드와 발트 3국에 나토군을 배치키로 한 것도 그 일환이다. 한국은 우리의 소중한 친구로, 사이버 안보 분야와 아프가니스탄 문제에서 협력하고 있다.”
폴란드와 독일은 지난 6월 공동 역사교과서를 채택했다.
“1989년부터 역사가·교육자 등 민간 차원에서 계속적인 대화가 있었다. 자국에 대한 자긍심과 이웃나라와 평화롭게 살고자 하는 마음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미래에 대한 공통된 밑그림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는 논의만이 실질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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