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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뼈의 신음 2

뼈의 신음 2
-이채민(1957~ )


 
기사 이미지
충만했던 슬픔은 한줌의 재灰로 오롯이 돌아왔고


허공에 뿌려져 눈도, 코도, 입도 없는 어미는


때늦은 울음 하나를 감싸 안고


세상이 알고 있는 비겁한 몸부림을 달래주었다.


환장할 일이지만


되돌릴 수 없는 시절이 가고 있는 것이다.



뼈는 존재의 기둥이다. 그것은 존재에 형태를 부여하고, 물리적 세계에서 존재를 증명한다. 존재의 모든 형상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슬픈 이유는, 그것이 곧 ‘나’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모든 시절은 “되돌릴 수 없는 시절”이다. 현재의 존재가 뼈저리도록 소중한 이유이다.

<오민석·시인·단국대 영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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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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