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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 합의한 OPEC, 증산하겠다는 이란

이란이 ‘감산 복병’으로 떠올랐다. 이란이 ‘경제 제재 이전 수준’으로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나서면서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 만에 이뤄낸 감산 합의가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란의 아미르 호세인 자마니니아 석유차관은 “경제 제재 전 원유 생산량으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서방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은 하루 389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경제 제재 이전 생산량은 하루 408만5000배럴. 공급 과잉 상황에도 불구하고 하루 19만5000배럴을 증산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속셈이다.

비잔 남다르 장가네 이란의 석유장관 역시 내년 3월까지 원유생산을 하루 평균 400만 배럴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원유와 천연가스, 석유화학제품 개발에 약 2000억 달러(약 226조)를 투자하는 계획도 내놨다. 4년 안에 원유 생산량을 428만 배럴까지 높이겠다는 구체적인 숫자도 제시했다.

이란이 사실상 ‘독자노선’을 선언하면서 다음달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인 OPEC 총회에 대한 낙관론도 수그러들었다. 감산 기대감으로 배럴 당 50달러 선을 유지하던 유가는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0.8% 내린 49.94 달러로 주저앉았다.

전문가들은 석유생산국들의 감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알제리에서 합의한 바에 따르면 석유생산국들은 원유 생산량을 현재보다 하루 74만 배럴 줄인 3250만~3300만 배럴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국가별 감산쿼터를 정하기 위해 OPEC은 최근 원유 생산량 추정치를 발표했는데 협상을 개시하기도 전에 이란과 이라크, 베네수엘라와 같은 국가들의 반발을 샀다. OPEC의 생산량 측정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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