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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기억을 장비에 맡기는 시대의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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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사라지는 시대
애비 스미스 럼지 지음
곽성혜 옮김, 유노북스
348쪽, 1만5500원

과거 인류는 문자나 인쇄물 등으로 기억을 보완했다. 이들은 보존만 잘하면 한번 새겨진 정보가 쉽게 변경되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다. 이와 달리 디지털 기억은 정보가 고정돼 있지 않다. 정보를 쉽게 겹쳐 쓰고, 변화의 흔적을 지워버릴 수도 있다.

책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기억 관리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양의 기록사에 치중한 점은 아쉽지만, 의미가 있다. 문화사학자인 저자는 “요즘은 사람이 기억을 디지털 장비에 외주하는 시대”라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기억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어 “지식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결정하는 일은 공익사업이 돼야 하고, 구글 같은 회사가 지식을 조직하게 내버려둔다면 집단 기억상실증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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