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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규환 "강원랜드 카드빚 도박 3년 내 3000억, ATM현금서비스 중단해야"

최근 3년 간 강원랜드 카지노 내 현금서비스가 3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도박장과 달리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인출 기능을 허용하면서 카드 빚을 내 도박하는 행태를 정부가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규환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이후 현재까지 강원랜드 카지노 내에서 카드의 현금서비스 인출액이 2792억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랜드 카지노 내에는 신한은행(5대)을 포함해 모두 13대의 현금인출기(ATM)가 설치돼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사행 심리를 억제하기 위해 2012년 11월 14일부터 모든 경마ㆍ경륜ㆍ경정ㆍ객장에 설치된 ATM의 현금서비스 기능을 없앴다. 강원랜드는 강원도 정선에 위치해 주변에 금융기관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 1년간 입장객 수를 확인한 결과 100일 이상 출입한 ‘강박적 고객군’은 2158명, 50~99일을 출입한 ‘문제성 고객군’은 9617명이었다. 1년간 최대 출입가능일수에 해당하는 180일을 출입한 대만 국적의 입장객도 있었다.

‘카지노출입관리지침’에 따라 2개월 연속으로 한 달에 15일을 출입한 경우 출입을 제한한다. 출입 제한 1회를 받을 경우 집단상담(2시간)을 실시하고, 2회 출입제한 시 집단상담(2시간)과 개인상담(1시간)을 같이 받아야 한다. 3회 출입제한을 받으면 집단상담(2시간) 및 2번의 개인상담(1시간)만 이수하면 즉시 카지노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2010년 이후 본인 제한을 받은 2만9337명 중 26.5%(7799명)가 재입장했다.

김규환 의원은 “우리나라 도박중독 유병률은 5.4%로 미국ㆍ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 높은 상황임에도,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에 앞장서야 할 강원랜드가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개인이 결국 갚아야할 빚으로 경마ㆍ경륜장과 같이 ATM의 현금서비스 기능을 없애도록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유미 기자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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