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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울린 여섯살 꼬마 "알레포 소년 데려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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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 직후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앰뷸런스에 앉아 있는 알레포 소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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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스카데일에 사는 6세 소년 알렉스는 알레포 소년을 데려와 달라는 편지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냈다. [유튜브 캡처]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초점 없는 눈과 피로 얼룩진 얼굴로 병원 응급차에 홀로 앉아있던 다섯 살의 ‘알레포 소년’ 옴란 다크니시.
 

시리아 폭격 현장에서 막 구조된 옴란의 사진은 전 세계에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알렸다.
 

미국 뉴욕주 스카데일에 사는 6세 소년 알렉스에게도 그 사진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알렉스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앞으로 “시리아에서 앰뷸런스에 타고 있던 그 아이를 기억하시나요? 그 아이를 저희 집으로 데려와 주실 수 있나요? 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줄 거에요. 그는 우리의 형제가 될 거에요”라고 쓴 편지를 보냈다.
 

또 학교에 시리아에서 온 친구 오마르가 있는데 그 아이에게 오마르를 소개해주고 같이 놀거라며, 그 아이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주고 그 아이로부터 외국 글자를 배우고 싶다고도 썼다.

“내 여동생 캐서린은 그 아이에게 나비랑 개똥벌레를 잡아줄 거에요”라고 했다.

비뚤비뚤한 손글씨로 쓴 편지였다.
 

그 편지는 오바마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오바마는 유엔 난민 정상회의에서 그 편지를 큰 소리로 낭독했으며, 알렉스가 자신이 쓴 편지를 읽는 동영상을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그 동영상은 15만 회가 공유됐고, 약 800만 명이 시청했다.
 

 


열 살 난 옴란의 형 알리는 공습으로 숨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2011년 이후 약 50만 명이 숨졌으며 그중 20%는 어린이들도 추산된다. 430만명에 달하는 시리아 난민 가운데 절반가량이 어린이다.
 

오바마는 알렉스의 동영상에 대해 “그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그 어린 아이는 인간애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국적이나 외모나 종교를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냉소적이거나 의심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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