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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퇴치에 3조원, 저커버그의 통 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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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부인 프리실라 챈이 21일 미국 UC샌프란시스코에서 질병 극복을 위해 3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다. 화면에 저커버그 부부와 딸 맥스의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뉴스1]

마크 저커버그(32)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부인인 프리실라 챈(31·소아과 의사)이 설립한 자선사업체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가 모든 질병 극복을 목표로 향후 10년간 30억 달러(3조3000억원)를 기초과학 연구에 투자하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두 사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00년까지 모든 질병을 치료·예방·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저커버그와 챈은 1시간에 걸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의 투자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모든 질병을 단숨에 치료할 방법은 찾기 어렵겠지만 질병의 발견과 치료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전략이나 도구는 있다. 이를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암 유전자 분석을 돕는 머신 러닝 기술, 신체 주요 기관의 모든 세포를 표시하는 세포 지도 등을 예로 들었다.

저커버그는 “이처럼 새로운 기술이 탄생하려면 학자 몇 명에게 급료를 지불하는 수준의 기존 투자에서 벗어나 대규모 과학자 집단이 오랜 기간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억 달러 중 6억 달러(6600억원)를 투자해 샌프란시스코에 기초과학 연구소 ‘바이오 허브’를 설립하고 다방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과학자·기술자들을 초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신경생물학자인 코넬리아 바그먼 록펠러대 교수가 이 프로젝트의 총책임자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소아마비·말라리아 등 질병 퇴치에 힘써온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는 기자회견 말미에 연단에 올라 “저커버그와 챈의 계획은 아주 대담하고 야심차다. 그들이 진전을 이뤄내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저커버그와 챈은 지난해 12월 자신들이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의 99%(약 50조원 가치)를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를 위해 CZI를 설립했다. 이후 CZI는 아프리카의 직업 훈련 스타트업인 안델라, 인도의 교육용 앱 개발 스타트업 바이주 등 교육산업에 투자해왔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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