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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가 여성' 탈북 남성보다 탈북女 많은 이유 '충격'

북한을 이탈해 국내 들어온 주민들 대다수는 여성으로 성별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북한이탈주민 입국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5년 입국한 탈북민(1025명) 중 여성은 1025명으로 80.3%에 달했다. 이는 남성(251명)의 4배가 넘는 수치다.

1990년대만 해도 탈북민 중 여성은 10%대에 머물렀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1998년까지 입국한 전체 탈북민 중 여성 비율은 12.2%였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여성 비율은 급증했다. 2001년 45.8%로 늘어난 뒤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78.2%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여성들의 탈북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에 대해 심 의원은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여성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5년 발간되 ‘북한이탈주민 경제활동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들의 탈북 동기는 ‘식량부족과 경제적 어려움’(53.2%)ㆍ‘돈을 더 벌기 위해’(29.4%) 순이었다. 반면 남성들은 ‘가족을 따라서’(32.8%)ㆍ‘통제가 싫어서’(29.4%) 순이었다.

심 의원은 “탈북자 대다수가 여성이지만 이에 대한 정착 지원은 ‘여성쉼터’ 운영과 의류 수선 및 바리스타 교육 정도”라며 “여성맞춤형 정착 지원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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