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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서류·면접이 당락 좌우, 진로 연계한 교내 활동 강조해야

자기주도학습 전형 대비
2017학년 외국어고·국제고 모집인원, 선발방법, 배점 등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성취평가제 도입으로 빈틈없는 내신 관리가 중요해졌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커진 면접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동일하게 이뤄지는 학교의 합격 전략을 알아봤다.

선발 전형 지난해와 거의 같아
영어 성적은 최상위권 유지
개성 있는 비교과 활동 스토리


지난해 외고는 평균 1.94대 1, 국제고는 평균 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입학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이공계 육성 정책으로 반사 효과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주요 대학의 문과 정원 축소와 취업난 등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고진용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입학 경쟁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발 인원은 지난해와 같다”며 “목표가 뚜렷한 학생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고는 전형별, 외고는 과별 모집
외고·국제고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각각 6152명, 1048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외고는 대원외고·한영외고 등 서울권 6개교가 1400명, 경기권 8개교가 1750명, 지방권 17개교가 3002명을 선발한다. 학과별로는 영어과 1600명, 일본어과 1338명, 중국어과 1663명, 러시아어과 150명, 프랑스어과 494명, 스페인어과 340명, 독일어과 445명, 베트남어과 25명, 아랍어과 25명, 자율전공 72명 등이다. 국제고는 서울권 1개교 150명, 경기권 3개교 500명, 지방권 3개교에서 398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전형별로는 일반 전형 723명, 사회통합 전형 210명, 지역우수자 전형 115명이다.

외고·국제고 입시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동일하게 이뤄진다. 선발방식 역시 같다. 먼저 영어 내신 성적과 출결 사항을 합산(160점)해 1단계에서 합격생을 가린다. 2단계에선 1단계 성적과 면접(40점)을 더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국제고는 일반·사회통합·지역우수 전형별로 학생을 선발한다. 반면 외고는 스페인어·프랑스어 등 학과 지원으로 학생을 뽑아 선방 방식이 다르다. 이들 학교 모두 입시에선 영어 성적만 반영한다. 따라서 외고 일본어과에 지원하는 학생이라도 영어 성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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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가 진행한 입시전략캠프에서 한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 와이즈만 영재교육]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 총 4학기에 각각 40점을 부여해 160점 만점으로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한다. 눈여겨봐야 할 사항은 성취도 평가 이후 2학년 성적은 성취도 등급(A~E)으로, 3학년 성적은 절대평가 등급(1~9)으로 평가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지원자가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기 때문에 2학년 성적에서 한 번이라도 B등급을 받으면 1단계를 통과하는 데 치명적일 수 있다. 3학년 때도 2등급은 최소 1개 이하가 되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진용 소장은 “내신성적만으로 1단계에서 모집 정원의 1.5~2배수를 선발하기 때문에 내신 관리는 지원자에게 기본이자 필수사항”이라며 “최상위권 학교들의 합격자 성적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전 학기 A와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외고·국제고 합격 여부는 2단계에서 판가름 난다. 영어 내신성적이 1단계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면, 서류와 면접 성적은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짓는다. 유근상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은 “1단계 합격생 중 최고 등급 학생과 최저 등급 학생의 점수 차는 3.2점에 불과하다”며 “서류와 면접 점수가 총 40점이므로 서류의 비교과 영역, 심층면접을 통해 얼마든지 1단계 점수 차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교과 영역은 서류와 면접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자신의 진로와 연계해 교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기만의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자소서는 구체적인 사례 들어 작성
올해 자기소개서 질문 내용을 살펴보면 크게 ‘꿈과 끼’ 영역(지원동기 및 자기주도학습)과 ‘인성’ 영역으로 구분된다. 꿈과 끼 영역에선 재학 기간 중 교과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원자가 어떤 노력을 했고 얼마나 높은 성취도를 보였는지에 대해 묻는다. 또 비교과 활동에서 자신의 진로와 연계해 의미 있게 참여했던 활동에 대한 질문이 포함된다. 인성 영역에서는 교내 활동에서 배려·나눔·협력·타인존중·갈등관리 등을 실천하고 이를 통해 느낀 점을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서술해야 한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작성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자신의 개성과 장점은 물론 단점을 극복한 과정이 잘 드러나도록 작성한다. 자기소개서를 분량에 맞춰 충실히 작성하려면 치밀한 계획을 바탕으로 여러 번 고쳐 써 봐야 한다.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뒤 자신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일관되게 작성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쓸 땐 배제 사항도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어 등 각종 인증시험 점수나 대회 입상실적, 자격증 취득 사항 등은 기재해선 안 된다. 우회적으로 이를 드러내거나 간접적으로 서술해도 0점 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 역시 감점 처리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유근상 연구원은 “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적이 있다면 대회 자체에 대해 기술하지 말고 준비 과정을 통해 학습한 내용이나 이와 관련된 향후 학습계획을 제시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자기가 수행했던 학습 심화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탐구 활동을 통해 배운 점, 진로와의 연계성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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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혜진 객원기자 parang3909@joongang.co.kr
도움말=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

칼럼 이종만 와이즈만 영재입시센터 소장
자소서·학생부 내용서 예상 질문 뽑아 면접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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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국제고 면접은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진행한다. 개별 문항과 공통 문항, 제시된 지문을 읽고 자기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지문 제시형 문항으로 구성된다. 개별 문항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미리 예상 질문을 뽑아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 지문 제시형 문항과 공통 문항은 과거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준비하는 게 효과적이다.

어떤 질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말고 자기의 생각을 침착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제를 놓고 반복 연습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지문 제시형 문항과 공통 문항은 매년 달라지기 때문에 신문, 방송 뉴스 등을 보며 사회 이슈와 흐름을 꾸준히 확인, 정리해 두는 게 좋다.

교과 과정 학습과 독서 활동을 통해 획득한 시사 상식,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보도 체계적으로 정리해 두고 숙지하도록 한다. 면접을 준비할 땐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 제기하며 반론에 대처하는 훈련을 병행하는 습관을 들이자. 최근엔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물론 융합적 사고력, 인성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면접을 진행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자신이 지원하는 학교가 어떤 방식의 면접을 진행하는지 미리 살펴보고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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