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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수는 이디야, 확장 속도는 빽다방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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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매장이 가장 많은 커피 프랜차이즈는 이디야커피로 나타났다. 제일 빨리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었는 곳은 빽다방, 문을 닫는 점포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카페베네였다.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커피 업종 프랜차이즈 비교 정보’를 19일 공개했다. 가맹점 수가 300개가 넘는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회사 10곳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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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공정거래위원회 산하 공정거래조정원

가맹점 수로는 이디야커피가 압도적 1위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 1577개 점포가 있어 2위 카페베네(821개)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3위는 엔제리너스(813개), 4위는 요거프레소(768개), 5위는 투썸플레이스(633개)다. 2014년만 해도 전국 가맹점이 24개에 불과했던 빽다방은 지난해 매장 수 7위(412개)로 뛰어올랐다. 1년 사이 새로운 매장이 389개 생겨나면서(폐점 1개) 단숨에 순위권에 들었다. 빽다방은 전체 가맹점 가운데 1년이 채 안 된 매장 비율(신규 개점률)이 지난해 기준 94.2%로 1위다. 반대로 카페베네는 폐점률에서 1위다. 전체 점포 가운데 14.6%(140개)가 지난해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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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공정거래위원회 산하 공정거래조정원

점포당 매출액 1위는 투썸플레이스로 집계됐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4억9724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배진철 공정거래조정원장은 “투썸플레이스 (점포당) 매출액이 큰 것은 매장 면적이 넓기 때문”이라며 “면적에 비례해서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맹점 하나를 내는 데 들어가는 인테리어·간판·설비·집기 비용도 투썸플레이스가 2억8771만원으로 10개 커피 브랜드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단위 면적당 인테리어 비용은 최근 빠르게 점포를 늘려가고 있는 빽다방이 3.3㎡당 805만2000원으로 제일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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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공정거래위원회 산하 공정거래조정원

공정거래조정원의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회사 쪽 불만도 터져나온다. 폐점률 1위에 꼽힌 카페베네 측은 “단순히 폐점 매장 수만 비교하는 것은 실제 현황을 파악하기에 무리”라고 반박한다. 김종욱 카페베네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장은 “2008년 가맹점 사업을 시작한 브랜드와 2013년 시작한 브랜드의 폐점률을 단순하게 비교하기보다는 폐점 매장의 운영기간이 얼마나 됐는지가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테리어 비용 1위인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단순히 커피만 사는 곳인지, 케이크나 디저트를 즐기며 머무는 곳인지에 따라 인테리어 비용이 크게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입액)를 따져보는 것이 가치 판단에는 더 좋은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스타벅스나 커피빈 같은 외국계 커피 전문점은 빠졌다. 전부 직영 형태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국내 스타벅스 매장 수는 938개, 커피빈은 270여 개로 추산된다. 지난해 스타벅스 매출은 7739억원이다. 매장 수 1위인 이디야커피(가맹본부 기준 1355억원)의 5배를 넘는다. 한 커피업계 관계자는 “직영으로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장사가 잘 되는 주요 입지에 매장이 2~3곳씩 있는 경우가 있어 다른 업체가 매출을 따라잡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최규완 경희대 호텔관광대 교수는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은 기본적으로 포화 상태로 폐점과 개점이 많이 이뤄지고 유행도 매우 빨리 변하는 구조”라며 “개점 시기의 인기만 보고 뛰어들었다가는 정작 수익을 내야하는 시점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커피 가맹점을 시작하려면 초기 투자 비용, 상권, 향후 트랜드까지 여러 변수를 따져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공정거래조정원은 공공기관으로 불공정 거래로 생긴 분쟁을 조정하고 시장 내 경쟁을 해치는 문제가 없는지 조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올 2월 치킨 업종 프랜차이즈 비교 정보를 발표했고 이번 커피 업종이 두 번째다. 배진철 원장은 “올해 11월 피자, 12월 편의점 프랜차이즈에 대해서도 비교 정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프랜차이즈 비교 결과는 공정거래조정원 홈페이지(www.kofair.or.kr)에서 볼 수 있다.

세종=조현숙 기자, 최현주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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