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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릉 현재 기술로 발굴 못해…30~50년 후에 발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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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진시황을 호위하기 위해 만들어 그 무덤 인근에 묻었다는 병마용의 모습. 다가서는 적을 향해 언제라도 공격하려는 듯한 분위기가 이들의 표정에서 묻어난다. 당시 청동과 철로 만들어 이들 손에 쥐어졌던 무기는 부식돼 대부분 사라졌으나 흙으로 만들어진 토용의 표정과 갑옷 모습은 지금도 생생하다.

문화재 발굴 기술이 충분히 발전할 때까지 진시황릉을 발굴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대만 왕보(旺報)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문물국과 과학기술부 등은 중국 시안의 진시황릉에 대한 공동 탐사를 진행해 30~50년간 발굴을 중단할 것을 결정했다고 한다. 현재 기술로 문화재를 발굴하면 훼손될 것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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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진시황릉은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의 무덤이다. 진시황릉은 흙을 단단하게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축조됐다. 너비 500여m, 높이 70여m의 규모로 조성됐지만 현재는 조금 줄었다.

진시황릉은 병마용에 둘러싸여 있다. 말이나 마차를 타거나 무기를 지닌 병마용들은 당시 의복과 무기 등의 형태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 자료다. 진시황릉에서 1.5㎞ 떨어진 병마용은 발굴이 진행되고 있지만 진시황릉은 땅속에 묻혀있다. 사마천은 『사기』에서 진시황릉에 대해 묘사했다.

“죄수 70만명을 동원해 땅을 파고 지하수 줄기에 구리 녹인 물을 채워 기반을 만들고, 자동으로 발사되는 쇠뇌를 설치하고, 수은이 흐르는 강을 만들었다. 공사 후 죄수와 장인들은 모두 생매장됐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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