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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넘나드는 뷰티 커머스 '미미박스', 730억원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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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박스 공동창업자인 하형석 대표. 사진 오상민 기자.


뷰티(화장ㆍ미용 용품) 커머스 스타트업인 ‘미미박스’가 700억원대 투자를 유치했다. 미미박스는 글로벌 뷰티 커머스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기술 투자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10일 미미박스는 글로벌 벤처투자사(VC) 포메이션그룹과 굿워터캐피탈 등으로부터 6595만 달러(약73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미박스 공동창업자인 하형석 대표(사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미미박스의 강점인 테크를 뷰티 분야와 더 밀접하게 접목해 뷰티 관련 라이프스타일 영역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투자를 이끈 구본웅 포메이션그룹 대표는 “미미박스는 뷰티 회사의 경영 방식을 새롭게 정의했다”며 “미미박스는 오프라인 기반 회사에 비해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포메이션그룹과 굿워터캐피탈은 지난해 3월에도 미미박스에 295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330억원) 투자를 주도했다. 당시 야후 공동창업자이자 중국 알리바바의 주주인 제리 양이 미미박스 투자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창업 5년차인 미미박스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K뷰티’ 붐을 주도하는 한국의 화장품과 모바일에 특화된 미미박스의 커머스 플랫폼이 무기다. 미미박스는 창업 초기 선보인 화장품 구독(정기배송) 서비스는 지난해초 종료하는 대신 뷰티 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현재 17만개 이상의 한국 화장품과 미용ㆍ건강 용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며 연간 사용자 수는 33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중국 내 매출은 전년대비 1200% 성장, 미국 매출은 전년대비 490%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의 83%가 모바일에서 일어날 정도로 모바일 시장에 강하고, 초기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성과다. 현재 상하이ㆍ타이베이ㆍ홍콩ㆍ싱가포르에도 지사가 있다.

미미박스는 자체 브랜드 ‘아임미미’와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의 이름을 딴 브랜드 ‘포니 이펙트’도 출시했다. 최근엔 서울 강남과 홍대 인근에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열어 온오프라인을 잇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하형석 대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경계 없이 미미박스만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미미박스의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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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박스가 지난 6월 서울 강남 지역에 오픈한 오프라인 매장. [사진 미미박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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