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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通新 사용설명서] 3대가 한집에서 잘 살려면

육아 문제나 경제적 이유로 3대가 한집에서 사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새로 짓는 아파트 중에도 3대 가족을 겨냥해서 설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3대 가족을 위한 주택이나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각자의 공간을 분리해서 사생활을 보장하는 겁니다. 현관을 따로 내는 건 기본이고, 마당을 따로 만드는 집도 있었습니다.

이번 주 커버스토리 ‘3대가 살기 좋은 집’을 취재한 박미소 기자에 따르면 이런 집 중엔 장인·장모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시부모보다는 친정엄마, 사위 입장에서는 장인·장모가 육아를 도와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박 기자는 “모계사회가 도래했다는 걸 실감했다”는 말도 하더군요.

이 경우 사위의 사생활을 보장하는 게 중요해집니다. 사위가 집안에서 편한 차림으로 다닐 수 있도록 두 집을 분리하고 서재 등 사위를 위한 독립된 공간을 마련하는 게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서로 마음이 잘 맞아야 한다는 겁니다. 기사에 소개한 다섯 가족은 집을 합치기 전부터 근처에 살며 왕래가 잦았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리모델링을 하기 전에 1년 이상 가까이 살아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윤대현 교수의 ‘스트레스 클리닉’이 이번 주부터 조금 달라집니다. ‘컬처 테라피’ 코너가 새로 마련됐습니다. 노래나 시·소설·영화 등 문화 콘텐트에서 찾은 마음 관리 비법을 알려드립니다. 윤 교수가 첫 번째로 소개하는 건 에릭 클랩튼의 노래 ‘레일라’와 장기하의 노래 ‘별일 없이 산다’입니다. 짜릿한 행복보다 심심한 인생이 더 만족스러울 수 있다는 윤 교수의 이야기를 이 두 곡의 노래를 통해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몸 튼튼, 마음 바르게’를 가훈으로 삼아 평생 하루 7시간 이상 자고, 끼니 거르지 않고, 휴식 잘 취하고, 운동 꾸준히 하며, 스트레스 안 받고 살아온 사람이 있습니다. 이번 주 ‘최고의 유산’의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입니다. 학생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그는 스트레스를 안 받는 비결을 묻자 “욕심을 안 부리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서로 통하는 것 같네요. 파랑새를 찾아 헤매지 말고 현재에 만족하며 사는 게 진짜 잘 사는 인생이라는 거 말입니다.

박혜민 메트로G팀장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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