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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通新 사용설명서] 떠나는 젊은이들

입사한 지 1~2년 만에 퇴사를 결심하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통계상으로도 그런 젊은이들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게 확인됩니다.

이번 주 커버스토리는 그런 젊은이들과 그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이야기입니다.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잘나가는 직장을 다니다 그만두고 홀연히 세계여행을 떠나는 20대, 지방 소도시로 내려가 카페를 연 30대,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는 젊은이들 말입니다.

 20~30년 전엔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면 정년을 보장받으며 잘살 수 있었지만, 요즘 어디 그런가요. 취업 자체가 어려울 뿐 아니라 취업이 됐다고 해도 언제나 고용불안에 시달려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알파고 시대, 인공지능이 보편화되고 나면 현재의 직업 중 상당수가 없어질 거라는데 어떤 기업인들 안정적일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 변화를 감지한 젊은이들이 창업을 하거나 100세까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과도한 야근과 회식, 경직된 기업의 문화는 과거와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기사 중에 한 현직 대기업 3년 차 직원이 한 말이 있는데 “남들은 대기업이라고 하면 복지가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니다. 최고의 복지는 칼퇴근이라고 생각한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12일엔 여성가족부가 기업문화 개선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캠페인 제목이 ‘정시퇴근이 행복한 출근을 만듭니다’더군요. 정부가 나서서 이런 캠페인을 전개해야 할 만큼 한국의 기업에서는 정시퇴근이 지켜지기 힘들다는 말이겠죠. 한 기업이 최근 발표한 기업 문화 관련 설문 결과도 있습니다. 설문 결과 ‘우리 때는 말이야~, 나 때는 안 그랬는데~ 하지 마요.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요’라는 의견이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기업 문화가 젊은이들의 변화에 맞추지 않으면 조기 퇴사자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줄리아 에디터가 이번 주에 전하는 최신 패션가 소식은 풍만한 몸매의 모델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겁니다. TV에 나오는 깡마른 모델을 보며 늘어만 가는 몸무게에 한숨 쉬던 제게도 반가운 소식이네요.

박혜민 메트로G팀장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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