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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기자의 '고민 많은 곰디'] 한복이 아름답다 느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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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사동이나 경복궁에 가보셨나요.

지난 주말에 강남통신 커버스토리 '한복 is 뭔들' 취재 때문에 인사동에 가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명절에도 보기 힘든 한복 입은 사람들이 거리 곳곳에 많이 보였습니다.

중고생들과 20대들 사이에 놀이처럼 번지는 한복입기 열풍을 목격하며 한국인의 DNA를 새삼 느꼈죠. 기성 세대가 제대로 전해주지 않았던 한복을 스스로 찾아입고 예쁘다고 생각하는 젊은 세대를 보면 수천 년 동안 물려 받은 미적 감각이 발동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복은 우리나라 고유의 선과 색을 보여주며 다양한 전통 문양을 통해 아름다움을 표현합니다.

사실 우리가 무심코 보고 지나치는 전통 문양에는 큰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점이나 선, 색채, 도형을 형상화한 문양은 그것을 공유하는 집단 사이에 약속한 부호로서의 성격을 지닙니다. 문양에는 언어나 문자처럼 그 나라와 민족의 역사적 배경과 전통이 포함돼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봉황 문양을 서양 사람이 봤다면 그냥 새라고 느낄수 있지만 동양권이나 우리나라 사람이 보면 그것에 얽힌 이야기를 떠올리며 신비하고 상서로운 기운을 느낍니다. 우리의 얼이 담긴 창조적 활동의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설명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한국인의 감정이 도자기·장신구·침구·떡살·기와 등에 쓰이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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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전통 문양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포털 '전통디자인'(http://www.culture.go.kr/tradition/designPatternList.do)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한국의 전통문양과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응용 디자인 4만7000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면을 제작하면서 한국적 디자인이 무엇인가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됐습니다.

강남통신 이주호 기자 lee.jooho@joongang.co.kr

 
[이주호 기자의 고민 많은 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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