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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반한 떡볶이집, JYP 모이는 카페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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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스타의 단골 식당, 신사동 일대 가장 많아

서울 강남구청은 한류 스타가 자주 찾는 레스토랑·카페가 밀집한 지역을 A구역(도산공원 사거리~학동 사거리), B구역(학동 사거리~청담 사거리), C구역(청담 사거리~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D구역(도산고원 사거리~신사역 사거리) 등으로 나눴다. 한류 스타의 단골 가게는 A·D구역이 각 9곳으로 가장 많았고 B구역(8곳), C구역(6곳)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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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친구와 함께 들른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런데 옆자리에 앉아 있는 여성들이 왠지 낯익다. 유심히 살펴보니 TV에서 많이 보던 얼굴이다. 그런데 잠깐만. “와우 소녀시대 유리와 티파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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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담동·신사동을 비롯한 강남 일대 식당을 찾는 한류 스타들. 왼쪽부터 가수 겸 배우 비,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 다현과 미나, 배우 겸 방송인 박수진. [중앙포토]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류 스타’와 동일한 공간에서 식사를 한다는 것은 이처럼 상상만 해도 짜릿한 일이다. 물론 쉽게 이뤄지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영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콘서트, 사인회, 각종 방송활동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이들도 자주 들르는 단골 식당이 있기 때문이다. SM·JYP 등 대형 연예기획사가 밀집한 서울 청담동·신사동 일대에는 이 같은 ‘아는 사람만 아는’ 특별한 식당이 여럿 자리하고 있다. 한류스타가 즐겨 찾는 식당과 메뉴를 추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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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변강쇠 떡볶이


지난달 29일 강남구 논현동의 16평(52.89m²) 넓이의 분식집 ‘변강쇠 떡볶이’. 안으로 들어서자 매운 고추장 냄새가 코를 찔렀다. 젊은 직장인 네댓 명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떡볶이와 오뎅(어묵)을 먹고 있었다. 조각난 가래떡을 고추장에 푹 담근 떡볶이판의 맞은편 벽에는 연예인들의 사인 100여 장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가수 비, 김희철(슈퍼주니어 멤버), 김민종…. 주위에 기획사 연습실이 많다 보니 가수와 연습생들이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한다.

이 분식집의 대표적인 ‘단골 스타’는 누굴까. 이진호(56) 사장은 가수 비(본명 정지훈)를 꼽았다. 10여 분 거리인 청담동 연습실에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한 달에 한두 번씩은 들른다고 했다. 비가 가장 즐겨 먹는 메뉴는 쌀떡볶이(1인분·3000원)와 부산오뎅(4개·3000원)이란다. 이 사장은 “비는 큰 덩치(1m85㎝·74㎏) 때문인지 식성도 좋다. 보통 떡볶이 1인분에 오뎅 꼬치를 7~8개씩 먹는다”고 말했다. 변강쇠 떡볶이는 15㎝ 길이의 긴 가래떡을 4~6묶음으로 오뎅·순대·튀김 등과 함께 파는 게 특징이다. 손님들은 떡볶이와 오뎅을 묶은 ‘섞어세트’를 많이 주문한다.

|엔초비 파스타·바삭 스테이크에
슈퍼주니어·씨스타·씨엔블루 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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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8 그랑씨엘


인근 신사동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랑씨엘’은 한류 스타들이 편하게 들러 식사하는 곳으로 이름이 나 있다. 박근호(39) 대표는 “10년 전 문을 열 당시에는 연예기획사와 방송사 직원들이 이곳을 자주 찾았다”며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한류 스타들도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랑씨엘의 ‘시그니처 메뉴’는 엔초비오일파스타(2만원)와 채끝등심스테이크(7만2000원). 지난해 원조 한류스타 배용준과 결혼한 걸그룹 슈가 출신 방송인 박수진도 이곳의 단골이다. 그녀는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즐겨 찾는 맛집”이라며 두 메뉴를 직접 소개하고 시식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엔초비오일파스타는 해물 스파게티 특유의 비린내를 줄인 게 장점”이라며 “채끝등심스테이크는 소의 등뼈 끝 부위인 채끝살의 겉면을 바삭하게 굽고, 육즙은 그대로 살려 맛이 담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그랑씨엘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PM 멤버 닉쿤이 이탈리안 마카로니 앤 치즈(1만6500원)를 먹고 트위터에 사진을 올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슈퍼주니어M·씨스타·씨엔블루 멤버들도 친구들과 함께 찾아와 스스럼없이 어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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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5 지유가오카핫초메(청담점)


JYP의 아지트로 통하는 카페도 있다. 청담동 JYP 앞에 위치한 컵케이크 카페 ‘지유가오카핫초메’(청담동점)다. 카페명은 일본어로 ‘자유의 언덕 8번지’라는 뜻이다. 이곳은 달콤한 초콜릿·치즈 케이크를 파는 데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덕분에 JYP 소속 걸그룹과 연습생이 자주 들른다. 손님이 없어 한적한 시간을 골라 JYP 박진영 대표를 비롯해 직원들이 매주 이곳에서 회의도 연다고 한다.

요즘 자주 찾는 단골 손님은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미나와 다현이다. 이철영(34) 점장은 “두 멤버의 단짝 친구가 이곳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다”고 살짝 귀띔했다. 인기 메뉴는 조각당 9000원씩에 파는 조각 케이크다. 케이크 종류도 스폰지·레드벨벳 등 10가지가 넘는다. 그중에서도 JYP 소속 연예인이 많이 찾는 건 ‘아키 케이크’라고 이 점장은 전했다. 달콤한 생크림이 올려져 있는 초코 케이크로, 브라우니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이 점장은 “걸그룹 멤버나 연습생이 생일을 맞으면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 10조각을 구입해서는 마치 하나의 커다란 케이크 모양으로 포장해 간다”며 “2주 전쯤엔 댄스가수 세븐(본명 최동욱)이 할머니 생신 선물로 당근 케이크를 사러 왔는데 케이크 종류를 익숙하게 줄줄 외우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원더걸스 멤버였던 소희도 한때 지유가오카핫초메에 자주 들렀다고 한다.

|H.O.T, 보아가 치맥 먹는 호프집
걸그룹 멤버들은 디저트 카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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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6 잔비워


청담동의 ‘잔비워’는 H.O.T와 보아(BoA) 등 1990년대를 풍미했던 ‘1세대 아이돌’이 치맥을 즐겨 먹는 주점으로 유명하다. 지금도 SM과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까닭에 SM 소속 연예인과 연습생이 자주 들르는 편이다. 우수덕(57) 사장은 “첫 단골손님이었던 한류스타 가수 김민종씨가 SM으로 소속사를 옮긴 이후 입소문이 퍼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최근 K팝 등 한류 문화에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자 한류스타들이 찾는 맛집 등을 소개한 책자를 만들어 관광안내센터에 비치했다.

글=조진형 기자, 사진 임현동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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