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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조명 기업, 메이저리그 이어 평창올림픽 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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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전문업체 블루카이트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사직구장에도 제품을 설치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홈 구장의 불을 밝힌 국내 토종 조명기술이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에도 구현된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기업인 블루카이트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스키점프·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3개 경기장에 LED 시설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강원도개발공사로부터 160억 원에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블루카이트는 서강대학교(총장 유기풍)와 KMW·세방전지 등 서강대 동문이 운영하는 회사가 투자해 2014년 설립한 산학협력 기업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공사는 블루카이트가 조명 제품 공급을 맡고, KMW가 설치·전기 공사를, 그리고 천일이란 업체가 조명 설치용 지지대를 제작하는 분담 이행 방식으로 진행한다. 필립스나 제너럴일렉트릭(GE) 처럼 세계적 조명회사들이 차지했던 올림픽 조명 시설을 신생업체가 맡는 건 처음이다.

특히 올림픽 경기장 조명은 승부 뿐 아니라 TV 방송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올림픽브로드캐스팅서비스’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설치할 수 있다. 필립스·GE 등 경쟁사들은 할로겐 조명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문을 두드렸으나 블루카이트를 포함한 3개사 컨소시엄이 지난 1년간 LED의 우수성을 꾸준히 설명한 끝에 최종 승자가 됐다.

장흥순 블루카이트 대표는 “KMW와 공동개발한 ‘기가 테라’ 스포츠 조명은 초당 1500프레임의 울트라 슬로우 모션에서도 떨림이 발생하지 않아 고화질(HD) 중계방송에 최적화한 기술”이라며 “이번 동계올림픽 시설 수주를 교두보 삼아 하계 올림픽이나 월드컵 시설 수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산업용 제어장비 업체인 터보테크를 창업했고, 3~5대 벤처기업협회장 등을 역임한 1세대 벤처기업인이다.

LED등은 최근 다양한 스포츠 경기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유의 점멸 기능을 활용해 역동적인 조명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가 5일 홈 개막전에서 선보일 예정인 ‘빛의 축제’가 대표적이다. 이 팀은 올 시즌을 맞아 22억 원을 투자해 부산 사직구장에 블루카이트의 LED 조명을 설치했다. 이창원 롯데 자이언츠 대표는 “팀과 팬을 위해 국내 프로야구단 최초로 LED 조명을 갖췄다”며 “새 조명에 대한 선수와 팬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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