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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민심…신년 여론조사로 본 정치권 전망은

[앵커]

올해는 총선이 있는 해입니다. 총선까지 석 달여 남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새해부터 정치권이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1일) 나온 정치권 여론조사를 토대로 2016년 새해의 정치 지형을 짚어보겠습니다.

이성대 기자. 우선 관심은 안철수 신당이겠지요. 오늘 여론조사에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일단 오늘 언론사 신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철수 신당의 창당작업이 더 빨라질 것 같은데요.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안철수 신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엇비슷한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2위를 기록한 곳도 있습니다.

특히 야당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 여론조사가 상당히 눈에 띄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호남에선 두 군데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보다 우위를 점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안철수 신당이 호남서 약진하고, 이런 여파로 수도권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경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일단 연초의 여론은, 안철수 신당에게 나쁘지 않다고 봐야겠군요.

[기자]

하지만 좋아하긴 이르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 하나와 분열된 야권이 치르는 '1여 다야' 구도가 확실시되고 있는데, 야권 분열은 안철수 신당에도 유리할 게 없다는 분석입니다.

우리나라는 소선거구제입니다. 즉 1위만 당선되는 구조입니다.

설사 안철수 신당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득표하더라도, 더 강해진 새누리당에게 1등을 하지 못하면, 의석을 확보하기가 힘든 거죠.

[앵커]

특히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 야권 연대는 없다고 분명히 밝혔지 않습니까? 그렇게 될 경우에 독자 당선 더 어렵다고 봐야겠군요.

[기자]

게다가 지금 지지율이 총선까지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기존 정당보다 신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게 당연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당명에 정치인 이름을 넣으면 더 잘 나온다고 합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세 군데 전부 '안철수 신당'으로 표기했습니다.

[앵커]

그냥 일반 정당하고 이름이 들어간 가상 신당이 붙었을 경우, 이름이 들어간 경우가 더 높게 나올 수 있다고 이런 이야기가 되겠군요. (일반적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그렇게 말합니다) 신당 프리미엄이 어느 정도 반영된 거고, 이렇게 되면 총선 때까지 계속되느냐 그것이 관건이 되겠지요.

[기자]

결국 인재영입이 관건이란 분석입니다.

지금 안철수 신당 분위기는 2년 전과 흡사하다는 분석들이 많이 나옵니다.

2014년 초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지지율 30%를 넘기는 등, 당시 민주당을 제치고 새누리당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단체장 후보 영입이 뜻대로 안 됐고, 결국 민주당과 합당했죠.

이번에도 결국, 얼마나 참신하고 대중적인 후보를 많이 확보하느냐가 안철수 신당의 총선 성패를 가늠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번 총선에 관심이 가는 이유 중 하나가 끝나면 바로 대선 구도로 가기 때문일 텐데요. 오늘 나온 대선주자들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세 군데 여론조사 결과, 대부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 이상으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 뒤로 안철수 의원, 김무성 대표, 문재인 대표 등이 오차범위 내에서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반 총장의 독주는, 기성 정치권에 실망한 민심과 이념적으론 중도보수층, 지역별로는 충청권 지지가 모인 걸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는, 아직 2년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겠죠?

[기자]

우리나라 대선의 특성은, 대선 한 달 전까지도 후보가 결정되지 않을 정도로 유동성이 큰 겁니다.

따라서 2년 전 여론조사 1위는 큰 의미가 없다는 시각도 많습니다.

실제 2006년 1월엔 고건 전 총리, 2001년 1월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가 1위를 달렸지만 2년 후 실시된 대선에서 대통령은 다른 분들이 됐습니다.

반 총장 같은 경우 아직 대선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고, 그래서 임기가 끝나는 올해 말 이후, 내년 이맘때 행보에 따라 지지율을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반 총장 같은 경우도 그렇지만, 총선 끝나고 나면 그때의 결과라는 건 좀 다를 수 있겠죠.

[기자]

일단 반 총장을 제외하고,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 안철수 의원 이 세 사람은 거의 생사가 직결될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총선에서 승리한 사람은 당연히 그 탄력을 받아 대선 지지율이 더 단단해지겠지만, 나머지 두 사람 또는 더 크게 패한 한 사람은 아까 봤던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이름이 빠질 수 있다, 이런 얘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치부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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