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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봉하마을 간 문재인 "아직도 탈당 이야기하는 분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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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잇따라 참배했다.

김해 봉하마을에 문 대표가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분당 위기감에 휩싸인 당 상황 때문인지 "대표님, 사랑합니데이~"를 외치며 격려했다. 문 대표도 미소를 지은 채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참배엔 이종걸 원내대표, 정청래·전병헌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이해찬·전해철·김경협·최민희·김현 의원 등 당 소속 의원 30여명이 동행했다.

참배를 마친 문 대표는 방명록에 "통합의 역사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은 뒤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노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송기인 신부와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도 문 대표를 맞았다. 권 여사는 문 대표와 더민주 의원들에게 봉하막걸리와 빈대떡, 인절미 등을 대접했다. 이날 사저 일부를 일반인에게 최초로 공개한 권 여사는 연신 밝은 표정이었다.

▶권양숙 여사="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 살면서 어려운 일이 어떻게 없을 수 있겠는가. 힘을 내서 헤쳐나가자. 더민주당에 좋은 일만 있기를 기도하겠다."

▶이해찬 의원="올해가 중요하고 어려운 해가 될 것 같다. 어려운 때일수록 원칙을 잘 지켜, 지혜롭게 꿋꿋하게 나가면 문제는 잘 풀린다. 내가 정치 오래 했는데 한번도 마음이 편한 적이 없었다.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힘차게 올 한해 전진하자."

▶권 여사="어제까지 날씨가 추웠는데 오늘 날이 맑고 깨끗해져서, 따뜻해져서 기분이 좀 풀린 것 같다. 오늘 사저를 부분 공개했다. 고인(노 전 대통령)의 유지에 따라 사저를 공개해야 하는데 그동안 제대로 되지 못해 마음이 안좋았는데 오늘 공개를 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그래서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문재인 대표="작년 한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이 거꾸로 까마득하게 멀어졌던 한해였던 것 같다. 우리 당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대로 참배했다. 되돌아보면 우리가 하나였을 때 이겼고 역사는 진보했다. 우리가 갈라지면 역사는 후퇴했다. 더 큰 단합, 더 큰 통합, 더 큰 혁신으로 국민과 함께 할 때 총선에서 승리하고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고 역사를 진보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국민과 함께 할 때 사람 사는 세상이 더 가까워질 것이다."

▶이종걸 원내대표="오늘 보니 부엉이바위에서 눈을 형상화한 부분이 더 크게 보인다. 노무현 정신으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 때 진정으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노무현 정신의 이 봉하마을, 노무현의 혼이 담긴 이곳에서 승리가 시작됐으면 좋겠다."

문 대표가 "더불어"라고 선창하면 권 여사와 소속 의원들이 "민주당"이라고 외치는 건배사도 이어졌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이해찬 의원은 "작년 말에 김해 노무현기념관 예산이 김해시의회를 통과해서 올해 설계에 들어가 2019년 초에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에도 노무현기념관 부지를 구입했고, 세종시에는 노무현연수원을 짓기로 하고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데 조만간 확정될 것 같다"는 소식을 전했다.

문 대표는 오후 4시쯤 봉하마을 사저를 빠져나와 고향인 경남 양산으로 향했다. 문 대표는 양산에서 사흘간 머무르며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인재 영입 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문 대표는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러나 아직 탈당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고 당내의 분열 상황이 다 안정되지 않고 있는데 다 함께 해서 총선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해=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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