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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한길까지 … 탈당 바람 수도권 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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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서울 광진갑·左), 최재천(서울 성동갑·右)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의 핵심 인사인 김한길(서울 광진갑) 전 대표가 탈당한 뒤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에 합류하기로 입장을 정했다고 김 의원 측 관계자가 22일 말했다. 김 의원은 안철수 신당이 원내 교섭단체(의원 20명)를 구성할 수 있도록 추가 탈당 의원들을 규합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가 전했다.

 광주광역시가 지역구인 임내현(북을)·권은희(광산을) 의원도 이번 주 내에 추가 탈당할 예정이다.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최재천(서울 성동갑) 의원도 다음주 초 탈당할 것으로 전해져 탈당 흐름이 호남을 지나 수도권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김 의원과 가까운 새정치연합 최원식 의원은 22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의원이) 탈당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신당을) 교섭단체로 완성하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도 “야권 통합을 위해 문재인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일 기미가 없어 탈당키로 했다”며 “탈당 의원 수가 중요하진 않지만 신당이 최소한의 정당 체계인 교섭단체가 될 수 있게 의원들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 있는 최재천 의원은 27일께 귀국한 뒤 탈당할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측 다른 관계자는 “안 의원이 탈당한 뒤에도 김 의원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안 의원 측에 합류한 문병호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주 한두 분이 더 탈당하고 연말을 전후해 10여 명이 한꺼번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내현 의원 측 관계자는 “내일(23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권은희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탈당을 만류했지만 권 의원의 생각이 바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김동철 의원이 1호로 탈당한 광주에선 장병완(광주 남) 의원도 다음 주 탈당하며, 김한길계인 박혜자(광주 서갑) 의원마저 탈당하면 강기정(광주 북갑) 의원만 남게 된다. 박지원 의원은 “호남이 분열하면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는 불가능하다”며 문 대표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박 의원은 “절에 얘기했는데 안 들어주면 중이 떠나야지 어떻게 하겠느냐”면서도 “2월까지는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김형구·위문희 기자 kim.hy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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