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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희 기자의 ‘입시나침반’] 초등학생 인성 교육에 도움되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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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그럴 리 없습니다.” 자녀가 학교폭력에 연관됐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대부분의 학부모는 이런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엄마 말 잘 듣고 천사같이 착했던 아이가 다른 사람을 때리거나 따돌린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거죠.

학교폭력이나 왕따 등의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인성교육을 시작해야 할지 몰라 어려움을 겪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독서를 통한 인성교육’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아이들이 폭력적으로 변하는 이유는 자신의 욕구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상대에게 폭력이나 욕설 등을 하면서 만족감을 얻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폭발할 것 같은 감정을 가라앉히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 게 필요합니다. 꾸준한 독서는 정신을 한 곳에 집중하는 습관을 길러줘 인내심을 기르고 감정을 조절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독서를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책 속의 상황을 자신의 입장에 대입해 보고 자기반성과 자기계발을 하는 거죠. 또 다른 세계를 배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자신이 몰랐던 문화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기를 수 있습니다.

책을 읽은 후에도 인성교육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부모와 함께 등장인물의 역을 각자 맡아 역할극을 하면서 등장인물의 마음을 이해해 보거나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식입니다. 이때 중요한 건 ‘등장인물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의문을 갖고 상대방의 심리를 이해해 볼 수 있게 노력하는 자세입니다.

감정사전을 만드는 것도 방법입니다. 등장인물의 심리를 나타내는 감정과 그와 관련한 문장을 함께 적은 후 자신은 언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그것이 잘못된 행동은 아닌지 생각해 보는 겁니다.

주변 인물과 비슷한 유형의 등장인물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상황, 인과관계, 성격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책 속의 인물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는 겁니다. 이 과정을 통해 주변 사람들이 왜 그런 언행을 보였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독서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독서를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으로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도움말: 이언정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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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통신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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