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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희 기자의 ‘입시나침반’] 2016학년도 대입 정시지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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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정시 모집은 11만6162명으로 전년 대비 1만1407명(-8.9%) 감소했습니다. 대학별 모집인원 감소에 따라 수험생들은 하향 지원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시 지원전략을 적절하게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수능 점수는 수험생에게는 변하지 않는 점수입니다. 그러나 이 점수는 지원하는 대학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집니다. 대학별로 지원자의 수능점수를 계산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수능점수가 지원할 대학에서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갖는지 파악하면 합격의 유·불리를 따져볼 수 있습니다.

정시모집을 실시하는 205개 대학 중 129개 대학에서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4개 영역을 반영합니다. 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103곳, 2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10곳, 1개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은 3곳입니다. 대부분 4개 영역을 반영하지만 특정 영역에서 고민이 많은 학생이라면 취약한 1~2개 영역을 제외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학마다 반영하는 영역이 다르다
수학이 취약한 인문계 학생은 서울과학기술대(문예창작학과), 성공회대 등을 지원 대상 학교로 고려해 볼 만합니다.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국어·영어·탐구 영역만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여대는 국어·영어 영역을 필수로 반영하고, 수학과 탐구 중에서 선택해 반영합니다. 삼육대는 영어와 탐구영역을 필수로 반영하고 국어와 수학 중에서 선택해 반영합니다. 수학 점수에 고민이 많은 인문계열 수험생이라면 수학을 제외하고 자신의 수능점수를 환산해주는 곳이니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국어가 취약한 자연계열 학생은 수학·영어·탐구만 반영하는 서경대(나노융합공학과), 성신여대(간호·글로벌의과학), 성공회대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덕성여대·한국산업기술대(수능우수자 전형) 등은 수학과 영어를 필수로 하고 국어와 과학 중에서 1개 영역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홍익대와 이화여대 간호학부(자연) 등은 수학과 과학탐구를 필수로 반영하고 국어와 영어 중에서 1개 영역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국어영역이 취약한 자연계열 수험생이라면 국어를 제외할 수 있는 곳이니 염두에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고려해 전략 짜라
인문계는 대체로 국어와 영어 영역의 비중이 높습니다. 가천대는 ‘국어B 30%+수학A 20%+영어 35%+탐구(1과목) 15%’를 반영하고, 동국대는 ‘국어B 30%+수학A 20%+영어 30%+탐구 20%’를 반영합니다. 인문계열인데 국어가 취약하고 수학에 강하다면 수학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과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대학이 서강대·숭실대 등입니다. 서강대는 ‘국어B 25%+수학A 32.5%+영어 32.5%+탐구 10%’를 반영하고, 숭실대는 경영학부·경제학과 등 경상계열 모집단위에서 ‘국어B 15%+수학A 35%+영어 35%+탐구 15%’를 반영합니다.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학의 비중이 가장 높고, 과학이나 영어의 반영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서울시립대·연세대·한양대 등은 ‘국어A 20%+수학B 30%+영어 20%+과학 30%’를 반영하고, 세종대는 ‘국어A 15%+수학B 35%+영어 30%+과학 20%’를 반영합니다. 수학이 취약한 자연계열 학생은 가천대·숙명여대가 유리합니다. 가천대는 ‘국어A 25%+수학B 25%+영어 30%+탐구(1과목) 20%’를 반영하고, 숙명여대 의류학과(자연)는 ‘국어A 30%+수학B 10%+영어 40%+과학 20%’, 식품영양학과는 ‘국어A 25%+수학B 25%+영어 30%+과학 20%’를 반영합니다.

◇학생부 성적 무시하지 마라
‘정시=수능’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생부 성적은 고려하지 않고 지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능 100%로 선발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도 여전히 많습니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학생부를 50%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10개교, 40%이상 50%미만을 반영하는 대학은 16개교, 30%이상 40%미만 반영하는 대학 14개교, 30%미만 78개교입니다. 정시 모집 전체 197개 대학 중 118개 대학에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이와 같은 수치는 학생부 성적을 무시하고 수능 성적만으로 대학을 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정시에서 학생부의 영향력은 적습니다. 반영하는 과목 수가 적고, 등급별 점수 차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의 경우 소수 점 이하에서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학생부 성적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학생부 성적의 영향력이 큰 대학도 있어 대학별 학생부 성적 반영 방법과 영향력을 고려해 최종 지원을 결정해야 합니다.

올해 군별 모집에서 가군 모집이 전년 대비 7111명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가군 감소가 전체 가군 감소의 46.4%를 차지하고 있어, 수도권 진입을 놓고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따라 전년도 입시결과 대비 가군의 합격선은 올라갈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서울 지역은 가군과 함께 나군의 감소 인원도 많은 편이라 나군의 합격선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가·나군 둘 다 지난해보다 추가합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므로 과도한 상향 지원은 피해야 합니다.

도움말: 스카이에듀 정용관 총원장

강남통신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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