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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쓴 커피 좋아하면 잔인할 가능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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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잔인한 성격일 확률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의 크리스티나 사지오글로 교수 연구팀은 최근 1000명의 남녀 실험자를 대상으로 좋아하는 음식과 성격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응답자들에게 초콜릿 커피·케이크·식초 등의 음식들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6점 만점으로 답하게 해 쓴맛·단맛·신맛 등에 대한 선호도를 측정했다. 실험 대상자들은 또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도발에 대응해 폭력을 가할 수도 있다” 등의 문장에 대해 얼마나 동의하는지를 답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평소에 지니고 있는 자아도취와 사이코패스 성향 등을 파악했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 블랙 커피처럼 쓴맛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사이코패스, 자아도취, 마키아벨리즘(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성향), 사디즘(가학적) 성향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대로 협동심, 동정심, 친절한 성격 등 긍정적인 성향은 쓴 음식을 상대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지오글로 교수는 “쓴맛을 좋아하는 것은 일종의 스릴을 느끼는 것인데, 이와 같은 독특한 취향이 가학적 성향과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간은 독극물 섭취를 피하기 위해 쓴맛을 싫어하도록 진화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쓴맛을 즐기는 것은 자신에게 가해지는 고통을 즐기는 마조히즘(피학적) 성향을 가진 사람으로도 볼 수 있다”고 연구진은 파악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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