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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만나러 갑니다, 베트남으로

“베트남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았던 우리 아이에게 엄마의 나라 베트남이 어떤 곳인지 알려주겠습니다. 아이도 외할아버지·외할머니를 빨리 만나고 싶어 하네요.”

  5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 있던 부티하우(32)는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혼 이후 9년만에 친정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이날 인천공항에서는 삼성생명의 ‘다문화아동 외가 방문 지원사업’을 통해 부티하우의 가족을 포함한 다문화가정 23가족(87명·사진)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삼성생명은 2007년부터 한국여성재단·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함께 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 다문화아동이 외가를 방문해 ‘엄마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베트남·필리핀·몽골·태국 출신 이주여성 258가족(944명)이 모국을 방문했다.

 올해는 참가 신청한 60가족 중 출생 뒤 한번도 외가를 방문하지 못한 다문화아동의 가족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행사의 참가자는 13일까지 7박 9일간 외가를 방문하게 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 더 많은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세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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