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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깊이보기] 파주 한민고, 자사고·특목고 장점 모은 일반고

영재 학급, 1인 2기, 융합수업···개교 2년 만에 명문고 입소문

한민고는 영어와 수학 과목에 한해 수준별 이동 수업을 시행한다. 사진은 영어 상급반 학생들이 국제회의장처럼 꾸며진 ‘반기문 홀’에 모여 원어민 교사와 영어 토론을 벌이는 모습.


지금까지 연재된 ‘진로 찾아가기’ 시리즈를 마감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궁금해하는 명문 고등학교를 집중 탐방하는 ‘학교 깊이보기’를 새롭게 연재합니다. 첫 회에는 한민고등학교(경기도 파주)를 소개합니다.


교사 7~10명 한 교실서 가르치는 ‘융합형 수업’ 만족도 높아
영·수 수준별 수업, 사교육 아쉽지 않을 정도로 심화·보충
1기 합격생 내신 평균 197.5점…“전교 1등도 합격 어려워”



197.5점. 지난해 개교한 경기도 파주시 한민고등학교 1기 합격생의 중학교 내신 성적(만점 200점) 평균이다. 개교 첫해부터 경기도 지역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몰려들자 한민고는 ‘경기도의 하나고’ ‘제2의 외대부고’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화제가 됐다. ‘전교 1등도 합격하기 어렵다’는 한민고는 자사고나 특목고가 아닌 일반고다. 이제 막 개교한 신생 학교인 데다 아직 졸업생을 배출하지 않아 대학 진학 실적도 나오지 않은 일반고가 최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을 끌며 인재의 요람으로 급부상한 이유가 뭘까. 전영호 한민고 교장은 “자사고·외고·과학고의 시스템 중 우수한 점만을 조합해 한민고만의 새롭고 효율적인 교육과정을 구축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문·이과 칸막이 허문 융합형 수업

‘르네상스’ ‘종이의 전파’ ‘중세의 몰락’…. 한민고 학생들의 시간표에는 국어·영어·수학 등 정규 교과목 외에 낯선 이름의 수업들이 적혀 있다. 2학년 유현석군은 “일주일에 한 번씩 7~10명의 교사가 한꺼번에 교실에 들어오는 ‘융합 수업’의 이름”이라고 말했다.

신동현 영어 교사는 “융합 수업은 하나의 큰 주제에 대해 각 교과목에서 관련 내용을 샅샅이 뒤져 확장해 나가는 방식”이라며 “대개 한국사나 세계사 등 역사 과목 교사가 주제에 대한 큰 줄기를 잡은 뒤, 다른 과목 교사가 내용을 촘촘하게 다져 넣는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종이의 전파’라는 수업의 주제는 ‘전쟁은 역사 발전에 필요악인가’다. 세계사 교사가 탈라스 전투 이후 중국의 종이 제조법이 이슬람에 전파된 배경 설명을 마치면, 과학 교사는 종이 제조에 필요한 과학 기술에 대해 말한다. 국어 교사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조선의 언어와 문학의 변화 양상’을 짚으며 ‘전쟁 이후 어휘가 폭발적으로 늘고 문학의 내용과 형태가 다양해진 원인’을 설명한다. 음악 교사도 참여해 ‘전쟁을 배경으로 작곡된 음악’을 들려주고 배경 설명을 곁들인다.

신 교사는 “한 과목 교사가 설명할 때, 다른 교사들은 모두 교실 뒤에 서서 대기하며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다가 자신의 순서가 되면 앞에 나가 설명을 이어간다”며 “학생들도 재미있어하지만, 교사 입장에서도 여러 과목의 지식을 배우고 다양한 교수법도 익힐 수 있어 함께 성장하는 수업”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유군은 “한민고 학생만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수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 연관이 없어 보이는 과목들이 하나의 주제 안에서 꼬리의 꼬리를 물고 연결되는 걸 보면 정말 신기하고 ‘이게 진짜 융합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학년 박샘이양은 “융합 수업 덕분에 한 가지 습관이 생겼다”고 했다. 박양은 “이전에는 수업 시간에 한 지식을 배우면 그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데만 집중했는데, 지금은 기존에 알았던 내용과 연결지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수준까지 공부의 범위가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과학·인문·외국어 영재 프로그램 실시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적성을 고려한 맞춤 수업도 체계적이다. 한민고는 영어와 수학 교과에 한해 수준별 이동 수업을 하고 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최상위 학생은 ‘심화반’, 중위권 학생은 ‘기본반’, 하위권 학생은 ‘보충반’으로 세분해 가르친다. 신 교사는 “최상위권 학생은 교과 내용을 심화 확대할 수 있는 내용이, 보충반 학생에게는 교과서 속 핵심 개념과 지식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학습 자료가 제공된다”며 “수준별 수업을 통해 내실 있는 학습이 가능하고 학생들도 학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과후 자율학습 시간에 도서관의 미디어 존에 설치된 컴퓨터로 인터넷 강의를 듣는 학생(위). 전교생이 지정석에서 공부할 수 있는 한민고 자습실의 모습. 밤 11시까지 이곳에서 공부할 수 있다(아래).

수준별 수업의 효과는 익히 알려졌지만, 자칫 학생 사이에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어 도입을 꺼리기도 한다. 김형중 교육기획부장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단계부터 수준별 이동 수업에 대해 자세하게 알리고 공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오히려 수준별 수업을 반기는 분위기다. 박양은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한 달에 한 번 귀가하는 게 원칙이라 사교육을 받을 수 없다”며 “학교에서 수준별 수업을 통해 모르는 내용은 확실하게 잡아주고, 잘하는 과목은 심화해주니 사교육에 대한 아쉬움이 없다”고 말했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학생의 적성에 맞춘 영재 프로그램도 인기다. 자연계 학생을 위한 과학영재반은 과학고나 영재학교의 시스템을 들여왔다. 전 교장은 “과학에 재능이 있고 관심이 많은 학생을 영재반으로 선발해, 스스로 탐구 주제를 정하고 과학 실험과 연구를 한 뒤 논문으로 완성해내는 과제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문사회학부는 어학 집중 과정과 인문학 심화 과정이 진행된다. 외국어를 좋아하는 학생을 선발해 ‘외국어 영재반’을 운영한다. 신 교사는 “한민고에는 ‘영어만 사용할 수 있는 구역’인 ‘잉글리시 존’이 있는데, 외국어 영재반 학생들은 점심과 저녁 시간에 잉글리시 존에 모여 원어민 교사와 영어회화와 토론을 할 수 있게 돕는다”고 설명했다. 외부 강사를 초청해 외국 문화에 대한 특강을 듣는 기회도 자주 있다. 인문학 심화 과정은 과학 영재반과 비슷하다. 학생이 연구 과제를 정하고 현장학습과 토론 등을 거쳐 심화 논문으로 완성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매일 60분 이상 운동하는 학교

전 교장은 한민고의 자랑거리로 “다양한 예체능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부터 꼽았다. 특히 체육 시간이 많다. 기숙사 생활을 전교생은 매일 오전 6시에 기상해 6시10분까지 운동장에 모여 30분간 체조와 800m 달리기를 한 뒤 하루를 시작한다.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4시는 전교생의 1인 2기 시간이다. 화요일은 음악과 미술 활동 시간이고, 목요일은 체육만 한다.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웨이트 트레이닝부터 요가·필라테스·유도·검도·농구·축구·음악줄넘기 등 자신이 원하는 수업에 참가하면 된다.

매일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에도 체육 교사들이 피구·축구·이어달리기·수영 등 30분씩 참여할 수 있는 체육 프로그램을 지도한다. 학생들은 마음에 내키는 수업을 골라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다. 금요일은 동아리 활동으로 3시간이 정해져 있다. 이 시간 역시 피구·춤·궁도·배드민턴 등 체육 관련 동아리에 참여하는 인원이 적지 않다.

한민고는 학생들의 체력 단련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여름에는 교내에 간이 수영장을 설치해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을 활용해 수영 강습을 한다(위). 학생들이 교내 휘트니스 센터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아래).
‘한민 체력왕 선발대회’도 실시한다. 50m 달리기, 수영, 1.5k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 5개 종목을 실시해 가장 점수가 높은 학생은 ‘한민 체력왕’으로 선정해 교내상을 준다.

한민고에는 체육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전 교장은 “운동장 외에 헬스장이 3곳, 풋살장 코트가 2개, 테니스장이 1개, 여름이면 간이수영장까지 설치해두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체육 활동을 즐기는 분위기다. 박양은 “중학교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체육 시간에 다양한 운동을 배울 수 있어 재미있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또 “거의 매일같이 운동하다 보니 전보다 건강해졌다는 느낌이 든다”며 “학교도 시골이라 공기가 좋고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게 학교의 큰 장점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질 높은 교사, 임용 경쟁률 40대 1

‘수업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교육과정이 체계적이고, 탁월한 교수법을 도입해도 교사의 역량이 부족하면 수업에서 제대로 구현될 수 없다는 의미다. 전 교장은 “한민고는 학생 선발보다 교사 선발 과정이 훨씬 까다롭다”며 “교원 선발에 지원자가 많아 4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이들을 5차에 걸친 평가를 통해 걸러내 최고의 교사진을 선발했다”고 전했다.

교사 선발은 1차 전공 지필고사와 2차 경력 평가다. 경력 평가에는 전국대회 지도 경험, EBS 강의 경험, 저술, 석박사 학위 소지, 특목고·자사고 근무 경험 등의 항목을 검증한다. 3차는 수업 시강이다. 수업 주제는 시강 15분 전에 주어진다. 4차는 면접, 5차는 평판도 조사다. 전 교장은 “한민고의 완성도 높은 융합수업이나 영재반 운영 등은 실력이 검증된 교사진의 노하우 덕분”이라고 말했다.

전문성 있는 진학 지도 교사가 포진해 있는 것도 강점이다. 청심국제고 교감을 지낸 임근수 진학부장, 수지고 진학실장 출신의 금일철 교감이 한민고의 진학실을 이끌고 있다. 김 부장교사는 “진학 전문 교사뿐 아니라 한민고의 전 교원이 매주 수요일마다 모여 대학 입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가진다”며 “학생이나 학부모가 어떤 교사와 상담을 해도 정확한 진학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민고 교사의 90%는 학교 내 관사에 거주한다. 집이 학교 안에 있으니, 퇴근 이후에도 학생을 돌보는 게 일상이다. 김 부장교사는 “퇴근 이후에 교사들끼리 모여 융합 수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학생들이 모여 있는 기숙사 면학실에 들러 새벽까지 아이들의 질문에 답해준 뒤에야 집에 와 잠만 청하는 교사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시험 기간이면 면학실에서 질문하는 아이들이 많아지니 주요 과목 교사들은 아예 아이들과 밤을 새우며 질문에 답을 해준다.

박양은 “처음에 기숙사 학교에 들어와 가족을 한 달에 한 번밖에 못 만나니 조금 힘들었지만, 선생님들이 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워줬다”고 말했다. 유군은 “수업 시간에도 열정적이고, 진로나 진학 상담 상담을 할 때면 전문적이고 친절하게 방향을 알려주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에 늘 감동을 받는다”고 얘기했다.




▶대표 비교과 활동 - 방학 캠프

로봇 코딩, 추리소설 분석 등 폭넓은 사고의 기회 제공


한민고는 방학 때마다 교사가 주최하고 전교생이 참여하는 캠프가 열린다. 신동현 대외협력부장은 “학기 중에는 수능 준비에 필요한 교과 지식 위주로 전달하는 수업을 하고 방학엔 학생들에게 폭넓은 사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과별 캠프를 연다”고 취지를 밝혔다.

대표적인 캠프는 영어·수학·인문학·정보 캠프다. 영어 캠프는 2박3일간 진행된다. 원어민과의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주는 게 주목적이다. 신 부장은 “파주 지역 다른 학교에 근무하는 원어민 교사 18명을 초청해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외국인과 직접 소통할 기회를 얻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영어 회화 기회를 제공하는 게 전부가 아니다. 캠프 전체의 주제가 정해져 있고, 주제 탐구를 하며 토론과 프레젠테이션, 에세이 쓰기의 전 과정을 영어로 진행한다. 원어민 교사와 소통하면 이런 과제들을 해결한다. 신 부장은 “지난해의 경우 소설 『오만과 편견』을 읽고 ‘고정관념’에 대해 토론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방안을 프레젠테이션한 후에 에세이로 정리했다”며 “올해는 ‘추리소설’에 대해 다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문학 캠프는 유명 강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토론하며 자신의 미래와 진로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2학년 박샘이양은 “지난해 구글코리아의 김태원 팀장이 인문학 캠프에서 ‘창의력’을 주제로 했던 강연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박양은 “구글 면접에서 자신의 인생 궤적을 함수 그래프에 빗대 설명했던 김 팀장의 일화를 들려줬는데, 우리의 삶을 수학의 그래프로 표현할 수 있다는 발상이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정보 캠프는 6박7일간 진행됐다. 전영호 교장은 “미래 산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로봇’을 주제로 해당 분야 전문 연구원에게 생생한 강의를 듣고 직접 로봇 프로그램을 코딩하며 다양한 체험학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수학 캠프는 ‘나만의 수학 시계 만들기’ ‘정다면체 순환 만들기’ 등 창의적인 주제를 정하고 모둠별 학습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체험학습으로 꾸며진다.

유현석군은 “캠프에 참여하면서 나에 대해 좀 더 정확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즐거워하고, 내가 아는 지식을 친구들과 공유하는 일을 재미있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교사라는 진로를 선택하게 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김형중 교육기획부장은 “수업 시간에 교과서 속의 활자화된 지식을 암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직접 만나고 배웠던 지식을 활용해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지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캠프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한민고 진학하려면

서류·면접 없이 내신만 봐 정원 70% 군자녀 전국 선발


한민고는 ‘경기도 비평준화지역 후기 일반고’다. 자사고나 특목고가 아니므로 특별한 서류전형이나 면접시험이 없다. 중학교 내신 성적으로 당락이 갈린다.

한민고의 선발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군자녀전형과 일반전형이다. 전체 정원의 70%(282명)는 군자녀전형으로 선발한다. 전국의 군인 자녀라면 응시할 수 있다. 30%에 해당하는 121명은 경기도 소재 중학교 졸업생 가운데 선발한다. 군자녀 전형은 전국단위, 일반 전형은 지역단위에서 뽑게 되는 셈이다.

개교 첫해의 일반전형 입학 성적 평균은 200점 만점에 197.5점이었다. 군자녀전형의 합격자 평균도 192점으로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전영호 교장은 “일부에선 군자녀전형의 입학 점수가 많이 떨어질 거라 오해하는 이들이 있는데, 실상 일반전형과 점수 차이가 크지 않다”며 “두 전형 간 점수차도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중학교 내신 성적 산출 기준은 경기도교육청이 제시한 ‘후기 일반고 선발 방식’에 따른다. 중학교 성적 전 과목은 150점으로 반영된다. 출결은 20점, 봉사활동 실적이 20점, 학교활동(교내 수상실적 및 자치회 임원 활동) 실적 10점을 합산해 총점 200점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김형중 교무기획부장은 “특목고나 자사고는 특정 과목 성적만 반영하거나, 몇몇 과목에 가중치를 부여하지만 후기 일반고는 예체능 성적까지 전 교과가 반영되기 때문에 한 과목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합격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후기 일반고는 특목고와 자사고는 물론 전기 고등학교 모집이 완료된 이후에 선발을 시작한다. 올해는 12월 14~18일 원서를 받고, 21~22일 전형 기간을 거쳐 23일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특목고나 자사고가 아닌 한민고를 택한 이유가 뭘까. 2학년 유현석군은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까지 진로를 정확히 정하지 못했다”며 “외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도 좋지만, 진로가 일부 제한된다는 생각이 들어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일반고인 한민고를 택했다”고 말했다. 박샘이양은 “기숙사 생활을 하며 모든 것을 학교 안에서 해결하는 통합 시스템이 좋아 한민고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규 수업 외에 학술제와 캠프 등 학교 선생님이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여유 있게 공부하고 자기주도학습 능력도 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사진=김경록 기자 kimkr848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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