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김소엽 기자의 '당신의 펜'] ④ 로트링, 샤프 펜의 역사를 썼다

로트링 800+ 스마트폰 터치펜 기능 추가

로트링 600


1800~1900년대 초 서양에선 깃털 끝에 잉크를 찍어 썼습니다. 금속 촉으로 된 펜이 등장한 건 1928년 독일 빌헬름 리페(Willhelm Riepe)가 회사 '리페'를 통해 금속 촉 펜을 생산하면서부터였습니다.

50년 리페는 현재 로트링 샤프 펜의 전신인 '라피도그라피(Rapidograph)'를 만듭니다. 잉크 펜인 라피도그라피는 가느다란 선을 그을 수 있는 얇은 촉이 달려있어서 큰 인기를 누립니다.

61년에는 제도 샤프의 원조로 불리는 '베르안트'를 발표하면서 회사 이름을 '로트링'으로 변경합니다. 로트링은 독일어로 빨간 원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때부터 로트링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원을 모든 제품에 새기기 시작했습니다. 정교함이 요구되는 디자인·설계 작업을 할 때 이 샤프 펜은 필수품이 됐습니다. 디자이너나 건축 설계사 사이에서는 ‘제도 필기구 = 로트링 샤프’라는 공식이 생겼죠. 전문가들이 쓰던 로트링 샤프는 점차 일반인들 사이에 널리 알려지게 됐습니다.

로트링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한 제품이 '로트링 600'입니다. 묵직한 무게감 때문에 쓰거나 그릴 때 흔들림이 없기 때문입니다. 로트링 샤프 시리즈는 300, 500, 600, 800이 있는데 600 미만은 플라스틱 몸체로 묵직한 느낌은 없습니다. 600과 800은 외형상 큰 차이는 없으나 800은 샤프 촉 끝이 샤프 몸체 안으로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샤프를 떨어뜨려도 촉이 휘어지지 않도록 한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로트링 800+

로트링 800+ 스타일러스 펜 사용 모습.


지난해 가을 출시된 800+는 샤프펜에 터치펜 기능이 추가된 스타일러스 펜입니다. 샤프 펜이지만 뒤쪽에 달려있는 꼭지를 돌리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화면용 펜으로 변신합니다. 뭉툭한 스마트폰 전용 터치펜이 불편하다고 느껴지는 이들을 위한 펜입니다.

샤프, 만년필, 볼펜, 아트펜에 이르는 필기구의 모든 부문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로트링. 로트링의 역사를 통해 과거 명성에 머무르지 않고 변화의 흐름에 과감히 뛰어드는 혁신 기업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강남통신 김소엽 기자 lumen@joongang.co.kr




[김소엽 기자의 '당신의 펜']
③ '국민 볼펜' 모나미 153의 화려한 변신
② 단 99개뿐인 세상에서 가장 비싼 연필
①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9


▶강남통신 기사를 더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