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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름표 뗀 한화종합화학·토탈

김희철(左), 홍진수(右)
삼성과 한화의 ‘빅딜’ 절반이 마무리됐다.

 30일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 오전 9시엔 삼성종합화학이, 1시간 뒤엔 삼성토탈이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했다. 회의 안건은 사명 변경과 등기이사 선임. 이날 주총으로 두 회사는 삼성 이름표를 뗐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거듭난 두 회사는 주총 직후 수장도 교체했다. 한화종합화학 대표엔 이번 인수합병(M&A)에 참여했던 김희철(51) ㈜한화 부사장과 홍진수(54) 삼성종합화학 부사장이 공동 선임됐다. 김 대표는 유화부문 인수 후 통합(PMI) 팀장을 맡아온 인물로, 한화케미칼과 한화첨단소재를 거친 ‘석유화학통’이다. 그는 한화토탈 지분 50%를 보유한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그룹 차원에서 자산 21조원 규모의 ‘화학사업’ 통합을 주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한화토탈의 신임 대표직도 같이 맡는다.

 김 대표는 “한화의 화학 계열사 간 시너지가 실현되면 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에 따른 조직 내 피로감을 푸는 역할은 삼성맨으로 내부 사정에 밝은 홍 대표가 맡는다. 그는 사업 운영과 같은 ‘안살림’을 챙길 예정이다.

 한화토탈은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4일 서울사무소에서 출범식을 열기로 했다. 한화맨을 상징하는 ‘한화 배지’도 달기로 했다. 이르면 6월 한화 건물로 사옥까지 이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논란이 됐던 위로금과 관련, 한화 측은 “위로금은 1인당 5000만원 선에서 합의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인수 작업 마무리로 한화는 지난해 11월 1조9000억원에 삼성과 맺은 빅딜의 절반을 성공시키게 됐다. 방위산업 회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의 인수 작업은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부터 콘덴세이트, 액화석유가스(LPG)까지 사업을 다각화했다는 것이다.

 삼성과 한화는 공시를 통해 한화종합화학의 상장 가능성도 시사했다. 6년 안에 한화종합화학이 상장되지 않을 경우 삼성은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한화에 팔 수 있는 권리를, 인수자인 한화케미칼은 삼성으로부터 회사 지분을 살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삼성에 3년에 걸쳐 나눠 내기로 했던 인수대금 가운데 1차분인 4124억원을 지급했다. 한화 측이 확보한 한화종합화학 지분은 57.6%다.

김현예·김기환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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