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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고발] 배설물 뒤범벅 속 '멸종위기' 반달곰 사육이라니…

   
▲ 21일 오후 안성시 삼죽면 소재 한 곰 사육농장. 국제적 멸종위기 반달가슴곰이 최소환경조자 보장되지 못한채 사육되고 있다. 주재한기자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빠져있는 반달가슴곰이 열악한 환경 속에 사육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 1천여마리 사육곰들은 관련법령에서 정한 최소 환경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도축일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21일 오전 11시 용인시 처인구의 한 곰 사육농장.
산 중턱에 자리잡은 사육장에 1~2년생 새끼반달가슴곰 7마리와 5년이상 어미곰 2마리가 가로, 세로 1m 규모의 우리에 갇혀 있었다.
심각하게 녹이 슨 창살 사이로 배설물이 빠져나와 있는 등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사육장 바닥에는 배설물과 음식물찌꺼기 등이 50cm가량 쌓여있어 악취가 동반되고 있었다.
이들 반달곰의 털과 발톱에는 배설물이 덕지덕지 붙어 위생관리가 젼혀 되고 있지 않았다.
우리 지붕에 덧된 철창이 산바람에 덜컹거리자 괴기한 소리를 내거나 우리를 긁어대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같은날 오후 3시. 30여마리의 성인곰이 사육되고 있는 안성시 삼죽면에 있는 농장.
가로, 세로 3m 규모의 협소한 철창안에 성인곰 2~3마리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환경부가 최소 사육환경으로 권고하고 있는 물웅덩이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검은색 털과 가슴의 흰색 반달무늬는 배설물로 변색돼 황색을 띄었다.
차디찬 콘크리트 바닥에는 배설물이 수개월째 쌓여가고 있었다.
사료통에는 사람이 먹고 남긴 음식물 찌꺼기도 확인됐다.
22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달가슴곰 사육장농장은 용인, 안성, 당진, 세종시 등 총 46개로 지난해 기준 1천43마리다.
환경부는 멸종위기종의 사육시설의 규모를 고시해 최소사육환경을 보장하고 있다.
실제 야생동·식물보호법 시행령에 따라 곰과의 사육장은 넓이 21㎡, 높이 2.5m를 확보하고 웅덩이를 설치해야 한다.
또 한 마리가 더해 질 때마다 35%의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어느 사육농가에서도 사육환경이 제대로 갖춰진 시설을 찾아 볼 수 없었다.
농장 관계자는 “지난 1981년 국가차원에서 곰사육을 장려하고나서 돌연 수입, 재수출을 금지시켰다”며 “사업성이 떨어지는 시설에 누가 투자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농가수익창출을 위해 곰 사육을 장려했다가 국제협약에 가입하고 재수출, 도축과 관련해 제약이 생겼다”며 “중성화 수술등을 통해 사육곰을 줄여가는 방향으로 정책을 세우고 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달가슴곰은 국제적멸종위기종에 해당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10년 이상된 성인곰의 웅담채취용으로만 사육이 가능하다.
주재한기자/joo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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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일보(http://www.joongboo.com)>

※위 기사는 중부일보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부일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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