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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내성검사 4시간 안에 '뚝딱'…국내연구진, 새 검사법 개발

한 번에 20가지 항생제를 여러 농도로 검사가 가능하도록 미세 유체와 웰 플레이트를 결합시킨 칩.

권동훈 서울대 교수
항생제가 듣지 않는 다재약제 내성 세균, 일명 ‘슈퍼박테리아’가 최근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병원 내 슈퍼박테리아 감염 신고 건수는 2011년 2만2928건, 2012년 4만4174건에서 지난해 8만955건으로 급증했다.

이런 슈퍼박테리아는 항생제가 있는데도 번식을 계속하는지 여부를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검사에 16~20시간이 걸려 자칫 환자 치료시기를 놓칠 위험이 크다. 이런 항생제 내성검사 시간을 기존의 4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은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권성훈 연구원(서울대 전기ㆍ정보공학과 교수)팀은 박테리아 세포의 이미지를 이용해 항생제 내성 검사시간을 3~4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저명 국제 저널인 ‘사이언스 트랜스레이셔널 메디슨(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서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일명 ‘단일세포 형태분석법(SCMA)’이라고 불린다. 항생제에 반응해 형태가 변하는 박테리아 세포 이미지를 추적 촬영한 뒤, 이미지 모양 패턴을 분석해 세포 성장속도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구균(MRSA)과 대장균 등 4종의 균주, 200여 종의 병원 샘픔을 이용해 SCMA 검사법을 테스트했다”며 “검사시간은 크게 줄지만 결과의 정확성은 기존 검사법과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내년에 한국식품의약안전처에 SCMA 검사법의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한별 기자 id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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