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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자금 마련 상품으로 떠올라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시중금리+α’의 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위험·중수익 투자전략은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줄여 전체 자산의 변동성을 낮추는 것을 말한다. 기대 목표수익률을 끌어내려 위험을 최소화하는 균형투자인 셈이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론 인컴펀드가 대표적이다. 인컴펀드는 이자와 배당 같이 소득이 발생하는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수익을 추구한다. 보통 채권·부동산투자신탁(리츠)·고배당주 등에 투자해 일정 기간마다 수익 또는 이자를 챙기는 것이 특징이다. 탄력적인 자산배분 전략으로 특정 자산에 한정하지 않고 비교적 낮은 위험 수준에서 더 많은 수익 기회를 추구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선진 증시의 경우 2012년 하반기부터 인컴펀드로 자금 유입이 부쩍 늘어났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한국투자증권은 ‘프랭클린템플턴 미국 인컴펀드’ ‘JP모간 아시아퍼시픽 인컴펀드’ ‘블랙록 글로벌 멀티에셋 인컴펀드’ 등 3 종의 인컴펀드 세트를 내놓았다.

▶ 프랭클린템플턴 미국 인컴펀드

 해외 고배당 주식, 고수익 채권에 투자하는 역외펀드에 재투자한다. 최근 물가 상승률이 은행 금리보다 높아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락장에서도 인컴 수익은 꾸준히 발생하기 때문에 시장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JP모간 아시아퍼시픽 인컴펀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고배당 주식·채권·리츠등에 장기간 재투자하는 펀드다. 수익 증대와 위험 분산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시장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투자 지역과 자산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자산배분 전략을 수행한다.
 
 자산의 67%를 주식이나 채권·전환사채·리츠에 투자하고 있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과거 평균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 배당 수익률이 장기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배당주의 투자 매력이 높은 상황이다. 이는 향후 안정적인 누적 수익률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수익률은 연 6~7%가량 된다.

▶ 블랙록 글로벌 멀티에셋 인컴펀드

 높은 이자 및 배당수익이 기대되는 고금리 해외채권·글로벌 고배당주, 일정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대안투자자산(리츠와 우선주) 등에 선별투자해 투자자에게 연 5∼9%의 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시장에서는 50여 개의 인컴펀드에 8000억원의 자금이 운용되고 있다. 이는 245조원에 달하는 국내펀드시장 내에서 2%정도 비중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컴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경기 불확실성으로 매매차익을 노리는 전통적 투자방식이 별 재미를 보지 못할 것이란 인식 때문이다. 더불어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낼 만한 투자상품이 많지 않다는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컴펀드는 리스크 분산과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인구 고령화 추세 속 은퇴자금 마련에 애를 먹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상품이 과연 약속했던 수익금을 배분해 줄지 의문시 되는 게 현실이다. 노후에 기댈 언덕인 연·기금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조금이라도 수익이 나은 인컴펀드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인컴펀드가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굴러가는 것은 자산배분 효과가 뛰어나서다. 다만 개별자산이 아닌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므로 주식형펀드처럼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공격적 성향이라면 포트폴리오를 여러 형태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말까지 인컴펀드 가입 고객을 위한 감사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 펀드에 월 20만원씩 3년이상 가입하거나 2000만원 이상 일시 가입한 고객에게 1만원짜리 모바일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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