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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요기 하고 눈도장 찍고

2013 서울모터쇼는 가격이 억대를 호가하는 수퍼카들과 2000만∼4000만원대의 소형 수입차량들을 함께 전시한다. 28일 이탈리아 마세라티는 2억원대의 최고급 세단 올뉴 콰트로포르테(사진 왼쪽)를, 일본의 닛산은 콤팩트 SUV 주크를 선보였다. [고양=김상선 기자], [뉴시스]

모터쇼는 꿈의 공간이다. 말로만 듣던 수퍼카들을 눈으로 보고, 대부분은 직접 타볼 수 있다. 하루 동안의 환상일 뿐일지라도 여러 수퍼카를 내 것인 양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하지만 모터쇼가 점점 현실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의 삶이 윤택해지고 수입차들이 대중화되면서 일부 수퍼카를 제외하면 내 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2013 서울모터쇼에서 우리에게 첫선을 보이는 차량들도 이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구름 속의 수퍼카

르노삼성의 콤팩트 SUV QM3(위쪽 사진)와 폴크스바겐의 소형 해치백 폴로도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정식 개막에 하루 앞서 28일 기자들에게 개방된 모터쇼장에서 먼저 눈에 띈 것은 이탈리아의 수퍼카 브랜드 마세라티였다. 마세라티 최고급 세단의 6세대 최신형인 올 뉴 콰트로포르테가 등장하자 연신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이탈리아어로 ‘문 4개짜리 세단’이라는 소박한 뜻을 갖고 있지만 성능과 가격은 결코 소박하지 않다. 신형 V8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30마력, 최고속도 시속 307㎞의 강력한 힘을 과시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4.7초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2억1600만원과 2억4500만원의 두 가지 모델이 팔릴 예정이다.

 패리스 힐튼이 남자친구한테 선물받은 차로 유명한 렉서스의 수퍼카 LFA도 눈을 사로잡았다. 500대만 한정 생산돼 이미 매진된 LFA는 해외 판매가격이 대당 4억~5억원에 달했다. 4.8L V10 엔진, 560마력의 힘, 시속 100㎞ 도달시간 3.7초 등 뛰어난 수치를 자랑한다. 뒷면 하단 한가운데에 역삼각형 모양으로 자리 잡은 3개의 배기구도 눈길을 끈다.

 수퍼카의 대명사 포르셰는 뉴카이맨S를 처음 공개했다. 원색의 샛노란 색깔이었지만 촌스럽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차량의 뒤쪽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큼지막한 공간에는 325마력의 힘을 발산하는 3.4L 엔진이 실려 있다.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인 9660만원. 포르셰 전시장에는 이 밖에 911·박스터·파나메라·카이엔 등 드림카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해 유명해진 아우디의 뉴R8 V10 스파이더와 뉴R8 V10 플러스쿠페도 공개됐다. 플러스쿠페는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55.1㎏·m이며 시속 100㎞ 도달시간은 3.5초다. 스파이더가 2억2330만원, 플러스쿠페가 2억2990만원이다. 아우디 부스 한쪽에 배치된 아이언맨 실물크기 모형도 쏠쏠한 볼거리다.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올드 수퍼카’ 재규어 E-타입은 판매용은 아니지만 단연 눈에 띄는 고전적 미모를 자랑한다. 1억8000만원으로 어지간한 수퍼카보다 비싼 혼다의 RC213V 오토바이도 빼놓을 수 없는 눈요깃거리다.

 ◆땅에 발 디딘 소형차

아우디는 2억2000만원대의 뉴R8 V10(위쪽 사진), 포르셰는 9600여만원인 뉴카이맨S를 선보였다.
 공중을 나는 듯 꿈속을 헤매던 관람객들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뉴A클래스를 보는 순간부터 땅에 발을 디디기 시작한다. 같은 수입차지만 소형차나 준중형차량들은 현실적으로 살 만한 가격이기 때문이다. 뉴A클래스는 우리나라에서 폴크스바겐 골프, BMW 1시리즈 등과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주다. 소형차지만 은색 바탕의 아날로그 계기판 최고속도가 260㎞로 표시돼 있을 정도로 고성능을 자랑한다. 유럽에서는 3000만원대 후반~4000만원대 초반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골프로 국내 수입소형차 시장을 평정한 폴크스바겐은 골프보다 더 작은 콤팩트 해치백 차량 폴로를 처음 공개했다. 차세대 1.6TDI 엔진과 7단 DSG변속기가 장착돼 90마력의 힘을 내는 폴로는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 7세대 골프도 아시아 최초로 서울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혼다는 2013년형 뉴 시빅을 선보였다. 복합연비가 L당 13.2㎞인 1.8L 가솔린 모델은 2590만원과 2790만원, L당 18.9㎞의 연비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IMA 모델은 3690만원이다. 볼보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보닛과 앞유리가 맞닿은 부분에 방석과 같은 완충재가 튀어나와 있는 특이한 차를 보게 된다. 바로 세계 최초의 보행자용 에어백이 장착된 올뉴V40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3690만~4590만원이다. 닛산의 주크는 쉐보레 트랙스의 출시와 함께 새롭게 형성된 콤팩트 SUV 범주에 포함될 만하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1.6L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이 탑재돼 188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연내에 국내 시판될 예정이다. 중앙일보 선정 ‘2013 올해의 차(COTY)’인 푸조 208과 이날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208GTI모델도 집중 조명을 받았다.

 국산차들도 이목을 끌었다. 이날 처음 공개된 르노삼성의 콤팩트SUV QM3는 차체와 지붕의 색깔을 서로 달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점이 특징이다. 기아차의 올뉴카렌스, 한국GM의 스파크 전기차도 관심을 모았다. 현대차와 쌍용차는 컨셉트카인 HDN-9(쿠페형)과 LIV-1(대형SUV)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박진석·이가혁 기자

◆ 2013 서울모터쇼 말말말

▶ “카니발리제이션(자기 잠식)은 걱정 안 한다. 각자의 정체성을 살려나가겠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 그룹 디자인 총괄 사장

▶ “독일 스포츠 세단과 정면 대결하겠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자동차 사장

▶ “언론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서비스 파트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개선해 가겠다.”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

▶ “GM 최초 순수전기차를 창원공장에서 전량 생산하게 됐다. 자랑스럽지 않은가.”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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