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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인컴펀드가 대안”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의 에드워드 퍼크스 선임 부사장은 “요즘같은 저금리·저성장 시대엔 이자와 배당 등 안정적인 수익을 극대화하는 ‘인컴펀드’가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
올해 펀드 시장의 트렌드로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뽑는 상품이 있다. ‘인컴(income)펀드’다. 인컴펀드는 채권·리츠(REITs)·고배당주 등에 투자해 정기적으로 수익이나 이자·배당 등을 얻을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패러다임이 된 저금리·저성장 시대, 곧 ‘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걸맞다. 운용사들이 요즘 같은 ‘펀드 기근’ 시대에도 꾸준히 내놓고 있는 이유다.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이 최근 내놓은 ‘미국인컴펀드(주식혼합)’의 운용을 맡은 에드워드 퍼크스 선임 부사장을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1992년 이 회사에 입사한 퍼크스 부사장은 애널리스트를 거쳐, 2002년부터 주로 인컴펀드를 맡아오고 있다. 어떤 이유로 지금 인컴펀드를 주목해야 하는지 그에게 물었다.

 -생소하다. 인컴펀드가 무엇인가.

 “(운용사마다 구체적인 운용 전략은 다르겠지만) 프랭클린템플턴은 시장이 정상적일 때는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해 자본 가치 상승을 통한 이익 창출(매매 차익)에 노력한다. 그러나 기본은 언제나 인컴(이자·배당 등)의 극대화다. 간단히 말해, 인컴을 창출하면서 성장 잠재력 있는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는 운용 전략이다.”

 -주식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안정적인 인컴을 만들 수 있을까.

 “자산배분을 통해서 가능하다. 상향식(Bottom-up) 리서치 방식으로 자산의 기초체력 을 고려해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보통주·우선주·전환증권·회사채 및 은행 대출, 미국채 및 정부기관 증권, 외국정부 발행 유가증권 등 광범위한 자산군이 모두 투자 대상이다. 시장 상황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조정한다.”

 -올해 가장 유망한 자산은.

 “시장은 올해도 안갯속이다. 유럽 재정위기의 지속, 신흥 시장의 성장세 둔화, ‘재정 절벽(fiscal cliff)’에 따른 미국 경제의 고전 등이 이어질 것이다. 이를 감안해, 최근 몇 년간 펀드 내에서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배당주를 좋게 본다. 특히 미국 증시가 유망하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최근 수년간 미국 기업은 느리지만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익 성장세가 둔화하는 추세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비용을 적극적으로 줄이며 견실한 마진을 이끌어내고 있다. 부채를 청산하고 현금 비중을 늘리는 등 재무구조도 견실하게 바꿨다. 배당금을 올리고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가치 증진에 적극적이다.”

 -주식 가운데 유망한 업종이 있나.

 “올해도 유틸리티·헬스케어·에너지 및 금융 등 업종이 유망하다고 본다. 또 과거에는 배당을 하지 않았지만 최근 추세가 바뀐 기술주 등을 주목한다. 기술주는 최근 이익 잠재력이 개선되면서 배당을 시작하거나 배당률이 높아지고 있다.”

 -채권 시장은 어떤가. 최근 버블 얘기가 많이 나온다.

 “2011년 말 이후 (프랭클린템플턴) 인컴펀드의 자산 배분 비중이 상당히 변했다. 현재는 가장 경쟁력이 있어 보이는 주식에 주목한다. 그러나 하이일드 채권을 중심으로 한 채권 비중은 여전히 상당히 높다.”

 -저성장·저금리 시대에는 주가 급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성장이 정체되니 배당금도 줄어들 것 같다.

 “지난해 상반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포함된 주식의 평균 수익률은 7%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을 초과했다. 30년 이래 가장 높다. 그리고 S&P500 주식의 절반 이상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웃도는 배당 수익을 제공했다. 그런데도 배당 성향은 아직 31%다. 성장이 둔화해도 배당을 늘릴 여유는 충분하다.”

 -투자자에게 한마디 한다면.

 “2008년과 같은 극단적인 시장 상황에서는 성격이 다른 자산도 함께 오르거나 떨어져 투자 위험이 컸다. 그러나 시장 환경이 정상적이라면 분산투자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주식형이나 채권형 등 한 가지 자산에만 투자하기보다는 여러 개를 섞어 유연하게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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